이강인 사진까지 들고 분노하던 무리뉴, 이번엔 비니시우스 징계에 극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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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이태훈 기자] 과거 이강인의 사진까지 들고 나와 분노했던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번에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징계 문제로 폭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6-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AS로마에 4-3으로 승리했다.
로마가 먼저 앞서갔다. 전반 20분 마르턴 더 룬이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전반 25분 킬리안 음바페가 동점골을 넣었다. 이후 로마는 후반 6분과 12분 도니얼 말런의 연속골로 3-1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레알은 경기 막판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38분 카를로스 에스피의 추격골을 시작으로 후반 40분 엔드릭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45분 안토니오 뤼디거가 극적인 역전골을 기록하며 레알은 4-3 대역전승을 완성했다.
극적인 승리에도 무리뉴 감독은 마냥 웃지 못했다. 경기 시작을 불과 2시간 앞두고 비니시우스에게 4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내려졌다는 사실을 전달받았기 때문이다. 무리뉴 감독은 징계 자체보다도 중요한 경기를 앞둔 시점에 갑작스럽게 통보가 이뤄졌다는 점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당신은 기자지만, 내가 오히려 질문 하나를 해도 되겠나? 스페인 축구에 중요한 경기를 치르러 가는 스페인 구단의 선수가 경기 시작 불과 2시간 전에 4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게 정상이라고 생각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대답할 필요는 없다. 정상적인 일이 아니다. 지금이나 내일 아침에 발표할 수는 없었던 건가? 우리는 경기장에 거의 도착할 무렵, 버스 안에서 그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무리뉴 감독의 비판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이런 상황은 포르투갈에서 말하는 '고양이는 숨었지만 꼬리는 드러나 있다'라는 표현과 비슷해지고 있다. 그런데 이제 고양이는 더 이상 숨어 있지도 않다. 마음대로 돌아다니고, 부끄러움도 없이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스페인 구단이 경기를 치르기 2시간 전에 소속 선수가 4경기 출전 정지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런 일은 선수를 완전히 무너뜨린다. 정상적인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제는 나에게 정상적인 일처럼 느껴진다. 고양이가 더 이상 숨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무리뉴 감독은 징계 통보 시점을 둘러싼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최소한 존중이 부족한 행동이다. 나는 이런 일정이 우연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바보가 아니다. 나는 사람들이 진실을 볼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일을 할 것이다"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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