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호대전 종결자’ 모드리치는 착하다...메시-호날두 둘 다 ‘리스펙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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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임유성]
루카 모드리치가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모두에게 존경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최고의 라이벌인 메시-호날두는 마지막까지 비교됐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성대한 은퇴 경기를 치렀던 반면, 호날두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일정 도중 돌연 대표팀을 이탈하는 돌발 행동을 펼치며 국가대표팀에서의 마지막이 불명예스럽게 끝날 위기에 있다.
이 둘이 처한 대비되는 상황에 모드리치도 입을 열었다. 모드리치는 ‘메호대전’을 종결시킨 선수로서 두 선수와 깊게 연관된 이 시대의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다.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축구선수 개인으로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영예인 상 ‘발롱도르’를 메시와 호날두가 양분하다시피 했다. 그러나 2018년 마침내 모드리치가 이들을 제압하고 발롱도르 투표에서 1위를 기록하며 10년 만에 메날두가 아닌 수상자로서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클럽에선 호날두와 레알 마드리드의 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를 이끌며 최고의 동료로 활약했고, 당연히 메시의 바르셀로나와 수도 없이 충돌하면서 그라운드에서 오랜 기간 경쟁했다. 크로아티아 국가대표팀에서도 메시의 아르헨티나, 호날두의 포르투갈과 많은 경기를 치렀다. 특히 2006년 모드리치의 국가대표팀 데뷔전은 메시가 있던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였다. 메시는 1골 1도움을 기록했으나 경기는 모드리치의 크로아티아가 3-2로 이겼던 전적이 있다.
유명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7일(한국시간) 모드리치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모드리치는 먼저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한 메시를 축하하며 “그는 국가대표팀에서 믿기 힘든 일을 해냈다. 그토록 원하던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그의 플레이를 지켜보는 건 내게 즐거운 일이었다. 비록 국가대표팀에서나, 레알 마드리드에서나 그와 맞붙으며 너무 고생했지만 말이다”라며 승리를 두고 경쟁했던 최고의 적, 메시를 치켜세웠다.
이어 모드리치는 옛 동료였던 호날두의 상황에 대해서 “크리스티아누는 포르투갈 역사상 최고의 선수이며, 국가대표팀과 함께 작별 인사를 할 자격이 있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 보는 건 정말 슬프다. 그래도 나는 그들이 해결책을 찾을 거라고 생각한다.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모르겠지만, 상황이 해결되기를 바란다”며 호날두도 메시처럼 성대한 마무리를 할 자격이 있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1985년생으로서 호날두와 동갑인 모드리치 또한 국가대표팀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지만, 이번 UNL 일정 중 잉글랜드에 0-7 대패를 당하는 등 이제는 나이를 이기지 못하는 분위기다. 메시가 가장 먼저 자신의 마지막 챕터를 아름답게 장식했다. 호날두와 모드리치, 우리 시대의 발롱도르 위너들도 아름다운 이별을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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