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만 주면 34승0패' 세상에 이런 투수가 있나…PS ERA 1.07 야마모토, 美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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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향해 세계 최고 투수라는 찬사가 꼳아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세계 최고의 투수를 보고 있다고 생각했다."
30년 넘게 메이저리그를 취재한 베테랑 기자가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를 향해 내놓은 평가다. 그냥 잘 던지는 투수가 아니다. 포스트시즌, 그것도 팀의 운명이 걸린 경기에서 더욱 강해진다는 점에 미국 현지가 다시 한번 열광하고 있다.
야마모토는 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98구 4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상대 선발은 2024년 사이영상 수상자 크리스 세일. 하지만 에이스 맞대결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투수는 야마모토였다.
야마모토는 1회를 삼자범퇴로 시작하면서 경기 초반부터 안정적인 제구력을 앞세워 애틀랜타 타선을 압박했다. 2회와 4회 각각 안타 하나씩을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처리하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가장 큰 위기는 5회였다. 안타 2개와 볼넷으로 1사 만루에 몰렸고 내야 땅볼로 한 점을 내줬다.
하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계속된 2사 2,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선수는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였다. 한 방이면 경기 흐름이 완전히 애틀랜타로 넘어갈 수 있는 상황에서 야마모토는 아쿠냐 주니어를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1, 2루 사이로 향한 타구를 2루수 미겔 로하스가 좋은 수비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위기를 넘긴 야마모토는 다시 압도적인 모습으로 돌아왔다. 6회와 7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정리했고 98개의 공으로 7이닝을 책임진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최종 성적은 7이닝 4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1실점. 다저스 타선은 4회 키케 에르난데스의 2점 홈런과 프레디 프리먼의 솔로 홈런으로 3점을 뽑았고, 이 리드를 끝까지 지키면서 3-1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은 2승1패가 됐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진출까지 이제 단 1승만을 남겨 뒀다. 반대로 이날 졌다면 1승2패로 벼랑 끝에 몰릴 수 있었다. 야마모토가 시리즈 흐름이 걸린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에이스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한 셈이다.
미국 현지에서도 찬사가 쏟아졌다. 30년 이상 메이저리그를 취재해 온 스포츠 저널리스트 제이슨 스타크는 야마모토가 포스트시즌에서 보여 주고 있는 놀라운 기록을 조명했다. 스타크는 "지난해 10월 야마모토가 던지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세계 최고의 투수를 보고 있다'고 생각했다. 특히 이런 순간에는 더욱 그렇다"고 밝혔다.
숫자를 보면 스타크의 극찬이 과장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스타크에 따르면 야마모토는 최근 포스트시즌 8경기에서 50⅔이닝을 던지면서 자책점을 단 8점만 허용했다. 경기당 6이닝 이상을 책임지는 동안 좀처럼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지난해 포스트시즌부터 야마모토의 존재감은 압도적이었다. 6경기에서 5승1패 평균자책점 1.45를 기록했고, 특히 월드시리즈에서는 3승을 책임지면서 다저스 우승을 이끌어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그리고 새로운 포스트시즌에서도 기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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