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혁 시즌 중 복귀 무산, PS도 불가...KT 대안은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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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T 위즈
(MHN 정철우 기자) 통합우승을 노리는 팀에는 작은 틈 하나도 크게 보일 수 있다. KT의 불펜이 그렇다. 완전히 무너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압도적이라고 말하기도 어렵다. 정규시즌을 넘어 포스트시즌까지 바라봐야 하는 KT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확실하게 잠글 수 있는 카드가 하나라도 더 필요한 시점이다.
KT의 9월까지 불펜 평균자책점은 4.73이다. 리그 평균 5.00보다는 좋다. 불펜 평균자책점 1위 두산도 4.03에 머물 만큼 올 시즌 대부분 구단이 뒷문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KT만의 심각한 문제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목표가 통합우승이라면 리그 평균과 비교하는 것만으로 만족할 수 없다. 단기전에서는 불펜의 작은 균열 하나가 시리즈 전체를 흔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다렸던 카드가 한승혁이었다.
한승혁은 FA 이적에 따른 보상선수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단순히 선수 한 명을 보충했다는 의미 이상의 기대가 있었다. 지난해 16홀드와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던 불펜 투수다. 시속 150㎞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던질 수 있고 오랫동안 약점으로 꼽혔던 제구 역시 경험이 쌓이면서 상당 부분 안정됐다. 정상적인 한승혁이라면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는 KT가 불펜에 추가할 수 있는 가장 매력적인 내부 보강 카드 가운데 하나였다.
출처:KT 위즈
올 시즌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35경기에 등판해 3승2패 10홀드, 평균자책점 6.68에 그쳤다. 지난해 보여줬던 안정감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그럼에도 KT가 한승혁을 기다릴 이유는 충분했다. 이미 한 시즌 16홀드를 기록하며 필승조 역할을 해본 경험이 있고, 힘으로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구위를 갖춘 투수이기 때문이다. 불펜에서는 정규시즌 성적만큼이나 확실한 무기 하나를 갖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특히 포스트시즌은 더욱 그렇다. 선발투수의 투구 수를 정규시즌보다 빠르게 끊어야 할 수도 있고 한 경기에서 필승조를 연속으로 투입해야 하는 상황도 생긴다. 멀티이닝이 필요할 수도 있고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삼진이 필요한 순간도 찾아온다. 150㎞ 이상의 공을 던질 수 있고 필승조 경험까지 있는 한승혁이 정상적으로 돌아온다면 KT 불펜의 선택지는 크게 늘어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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