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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시작해 사직에서 마무리…롯데 김민성 현역 은퇴 "잊을 수 없는 팬들 사랑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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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성 ⓒ곽혜미 기자

▲ 김민성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출신의 또 한 명의 베테랑이 은퇴한다. 부산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사직구장에서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는다.

롯데는 "오는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김민성 선수 은퇴식을 진행한다"고 2일 공식 발표했다.

김민성은 지난 2007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3순위로 롯데의 선택을 받았다. 데뷔 초 김민성은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선수였지만, 2009년 114경기에서 81안타 4홈런 37타점 타율 0.248 OPS 0.685로 꽃을 피우는 듯했다. 그러나 롯데와 동행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트레이드르를 통해 넥센(現 키움) 히어로즈로 이적하게 된 까닭.

 

김민성은 전성기 대부분의 시간을 넥센에서 보냈다. 2013년부터 2018년까지 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 등 2018시즌이 끝난 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었다. 김민성은 사인 앤드 트레이드를 통해 LG 트윈스로 둥지를 옮겼고, 2023년 LG의 통합우승에 힘을 보탠 후 다시 한번 사인 앤드 트레이드를 통해 '친정' 부산으로 돌아왔다.

롯데는 연령대가 낮아진 선수단 내에서 리더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하며 김민성을 데려왔고, 실제 김민성은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줬다. 후배들이 안일한 플레이를 하거나, 기강이 풀린 모습을 보여주면 회초리를 들기도 했고, 또 후배들이 더 잘할 수 있도록 조언을 해주는 것은 물론 서포터 역할까지도 도맡았다.

하지만 김민성이라고 백업으로 뛰는 것을 원했던 것은 아니다. 김민성은 올해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연일 무력시위를 펼쳤을 때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내가 유니폼을 입고 선수 생활을 할 때까지, 은퇴를 하기 전까지는 후배들을 이기려고 할 것이다. 나로 인해서 감독님과 코칭스태프가 시즌을 구상할 때 머리가 아프셨으면 좋겠다"고 경쟁 의지를 드러냈다.

▲ 김민성 ⓒ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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