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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뒤로 스윽 다가와서 '기습 포옹'...패배 쓰라림 씻어준 '토트넘 전 동료' 벤탄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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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상암] 김경태 기자= 몸은 멀어졌어도, 우정은 영원히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우루과이와의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1-4로 완패했다.

모레노호 출범 이후 기록한 쓰라린 첫 패배였다.

이른 시간부터 수비 집중력이 흔들리며 연거푸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12분 만에 다윈 누녜스에게 통한의 선제골을 내준 데 이어, 전반 25분에는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에게 추가골을 헌납했다.

 

설상가상으로 전반 42분에는 김민재의 불운한 자책골까지 나오며 전반에만 3골을 내줬다. 우루과이의 공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다. 후반 17분 바렐라가 올린 크로스를 누녜스가 강력한 헤더로 마무리하며 쐐기를 박았다.

불행 중 다행으로 영패는 면했다. 후반 24분, 손흥민이 이강인이 올린 크로스를 밀어 넣으며 만회골을 터뜨렸다. 이 득점으로 손흥민은 A매치 통산 58호 골을 기록, 차범근 전 감독과 역대 최다 골 타이 기록을 이뤘다.

대기록 달성과 함께 기세를 올려 추격의 불씨를 살렸으면 좋았겠으나, 경기는 추가 득점 없이 그대로 1-4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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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의 인터뷰에 응하는 손흥민의 얼굴에도 아쉬움이 역력했다. 그런데 다소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모두의 이목을 사로잡는 훈훈한 장면이 연출됐다. 바로 우루과이 국가대표로 출전한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손흥민에게 다가와 진한 포옹을 나눈 것이다.

두 선수는 취재진 앞에서 잠깐의 애정 어린 안부를 주고받았고, 이후 벤탄쿠르가 대표팀 버스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면서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눴다.

벤탄쿠르는 이번 한국 원정에서 손흥민과의 재회를 고대했다. 그는 전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도 "상당히 오랜 시간만에 다시 그라운드에서 보게 돼서 기대된다"며 옛 동료를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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