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부터 다른 한일전 영웅! 아가사자의 진심 "내 몸에 푸른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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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에 임한 삼성 김민훈. 김영록 기자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광주에만 살아서 몰랐는데, 내 퍼스널 컬러는 파란색이었다. 이제야 찾았다."
일본전 절체절명의 위기를 막아내며 일약 영웅이 됐다. 듬직했던 뱃심처럼 18세 고교생답지 않은 입담이 돋보인다.
삼성 라이온즈 김민훈은 이호민(KIA 타이거즈)과 함께 지난 18세 이하(U-18)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 우승의 최대 수혜자로 평가된다.
현장에서 이번 대회 활약을 보고 픽 순서가 올라갔다는 직접적인 언급이 나왔기 때문. 김민훈은 일본과의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0-2로 끌려가던 2회 1사 만루에 등판,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2⅓이닝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에이스 하현승을 최대한 아껴야하는 상황에서 앞선 투수들의 제구가 초반부터 크게 흔들리며 맞이한 위기였다. 하지만 김민훈이 버텨주는 사이 팀은 안정을 되찾았고, 엄준상(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이호민의 불방망이가 폭발하며 3대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후 일본과 다시 만난 결승전에서는 2대0, 하현승이 7이닝 완봉승을 따내며 우승까지 품에 안았다. 삼성 구단은 "안정감을 높게 평가해왔는데, 큰 경기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여 지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27 KBO 신인 드래프트가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렸다. 삼성에 1라운드 지명된 광주진흥고 김민훈이 이종열 단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9.21/
김민훈은 당시 기분을 묻는 말에 "마운드에 올라가기 전부터 '내가 올라가서 삼진 2개 딱'을 상상했는데, 생각했던 그대로 되서 나도 모르게 포효를 했다. 좀 머쓱해서 웃으면서 내려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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