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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수로서 큰 책임감 느껴" 선제골 도운 안산 임지민이 남긴 묵직한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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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안산-유지선 기자

안산 그리너스가 안방에서 열린 이번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오랜만에 선발 기회를 잡아 선제골을 도우며 활약한 임지민 역시 팀 패배 앞에 웃지 못했다.

안산은 20일 오후 4시 30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27라운드 충북청주 FC와의 홈경기에서 리마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으나, 내리 3골을 허용하며 2-3으로 패했다. 후반 추가시간 류승완의 추격골이 터졌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이날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한 임지민은 전반 12분 만에 센스를 발휘해 선제골을 도왔다. 문전으로 쇄도하는 리마를 향해 재치 있는 패스를 찔러주며 선제골을 도운 것이다. 경기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난 임지민은 득점 도움 장면을 돌이켜보며 "감독님께서 말론 선수가 사이드로 벌려주고 내가 중앙으로 들어가는 플레이를 주문하셨는데, 감독님의 전술을 잘 따른 덕분에 운 좋게 득점을 도울 수 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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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선제골의 기쁨도 잠시, 안산 수비진은 전반 29분 제랄데스의 강력한 프리킥에 동점골을 내준 데 이어 후반 들어 집중력이 흔들리며 자책골을 포함해 잇달아 추가 실점을 했다. 실점 이후에는 전반 중반까지 견고했던 수비 조직력이 한순간에 무너지고 말았다.

임지민의 표정에도 아쉬움이 가득했다. 그는 "선제골을 넣었음에도 이를 지키지 못하고 골을 많이 허용했다. 수비진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감을 크게 느끼고 있다. 끝까지 따라잡으려 노력했지만 그러지 못해 너무 아쉽다"라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수비진이 한순간에 흔들린 이유에 대해서는 "체력적인 요인도 있었겠지만, 초반에 잘 이루어졌던 플레이를 끝까지 유지하지 못했고 선수들 간의 소통 문제도 조금 있었다"라고 짚으며 반성을 했다.

오랜만에 찾아온 선발 기회였지만 임지민은 자신의 공격 포인트보다 팀의 결과를 먼저 생각했다. 그는 "선발이든 교체든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늘 꾸준히 잘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저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뿐이었다"라며 팀을 향한 헌신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제 안산은 잔여 일정 동안 힘겨운 원정 6연전을 치른다. 마지막 홈경기에서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지 못한 미안함은 선수들을 다시 뛰게 하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임지민은 "마지막 홈경기에서 팬분들에게 승리를 안겨드리지 못해 마음이 굉장히 무겁다"라면서도 "남은 원정 경기에서만큼은 반드시 승리로 보답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부상 없이 많은 경기를 뛰면서 팀이 더 높은 순위로 시즌을 마칠 수 있도록 단단히 싸우겠다"라며 남은 시즌 반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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