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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이 얼얼할 정도로 세게' 이틀 연속 잠실 담장 넘긴 '잠실 빅보이' 이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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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말 1사 1루 LG 이재원이 선제 투런포를 날린 뒤 염경엽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4회말 1사 1루 LG 이재원이 선제 투런포를 날린 뒤 염경엽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잠실=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파워라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잠실 빅보이' 이재원이 힘껏 내려친 하이파이브. 염경엽 감독의 손바닥은 얼얼했지만, 입가에는 미소가 번졌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이재원의 장타력이 시즌 막판 제대로 폭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잠실 빅보이 이재원이 이틀 연속 결정적인 순간 홈런포를 터뜨리며 LG를 승리로 이끌었다.

맞는 순간 타구가 사라졌다. 이재원의 방망이를 떠난 타구는 잠실구장 좌측 담장을 향해 쭉 뻗더니 그대로 사라졌다. 홈런을 만들어내기 쉽지 않은 구장에서 이틀 연속 중요한 순간마다 홈런을 터뜨린 이재원의 장타력이 제대로 빛났다.

전날에도 이재원의 방망이는 결정적인 순간 빛났다.

1-1로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경기 막판, 8회 LG 이재원은 한화 좌완 조동욱의 146km 직구를 받아쳐 잠실구장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8회 터진 역전 솔로포였다. 경기의 균형을 깨뜨린 이재원의 한 방으로 LG는 승기를 잡았고, 이재원의 뜨거운 타격감은 하루 뒤에도 그대로 이어졌다.

한화 선발 황준서 상대 선제 투런포를 터뜨린 LG 이재원이 배트 플립을 펼치고 있다.

한화 선발 황준서 상대 선제 투런포를 터뜨린 LG 이재원이 배트 플립을 펼치고 있다.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전. 7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이재원은 첫 타석부터 타점을 올릴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2회 1사 1, 2루에서 한화 선발 황준서와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변화구에 당한 이재원은 타석에서 물러나며 이를 악물었다. 아쉬움이 남는 타석이었다. 하지만 이재원은 같은 실수를 두 번 반복하지 않았다.

0-0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지던 4회. 1사 1루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선 이재원은 황준서의 초구 포크볼을 침착하게 지켜봤다. 1B 이후 들어온 황준서의 2구째 141km 직구가 몸쪽 한복판으로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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