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 성공률 87.3%·볼 회수 9회'에도 "나는 빵점"...'대표팀 MF' 박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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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OSEN=부천, 정승우 기자] 경기 지표는 '빵점'과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박태준(김천상무)은 스스로에게 냉정했다. 로베르트 모레노(49)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팀의 승리를 이끌었지만 자신의 경기력에는 만족하지 못했다.
김천은 19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30라운드에서 부천FC1995를 2-0으로 꺾었다.
승점 33점을 만든 김천은 부천(승점 32)을 11위로 끌어내리고 10위로 올라섰다. 최근 8경기에서 7무 1패에 그쳤던 답답한 흐름도 끊었다.
박태준은 이수빈과 김천의 중앙 미드필더 조합을 이뤄 선발 출전했다. 후반 34분 김이석과 교체될 때까지 79분을 뛰었다.
경기 후 만난 박태준은 "평소와 똑같이 준비하려고 했지만 나도 모르게 몸에 힘이 조금 더 들어갔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관중석에서는 모레노 감독이 박태준의 경기력을 직접 확인했다. 박태준은 모레노 감독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경기 전부터 주변을 통해 방문 소식을 들었다.
긴장감 속에서도 박태준은 김천 중원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했다. 경기 자료에 따르면 55차례 시도한 패스 가운데 48개를 성공했다. 패스 성공률은 87.3%였다.
단순히 후방에서 공을 돌리는 데 그치지 않았다. 공격 지역 패스 13개 가운데 11개를 연결했고 전진 패스는 19개 중 12개를 성공했다. 페널티 박스로 향한 패스도 세 차례 시도해 두 차례 동료에게 전달했다.
후반 14분에는 부천이 역습으로 전환하려는 순간 직접 공을 되찾았다. 박태준은 지체하지 않고 이상헌을 향해 박스 안으로 전진 패스를 넣었다. 김천이 공격권을 회복한 뒤 빠르게 상대 골문으로 향한 장면이었다.
고재현의 선제골이 나온 후반 32분에도 초기 전개에 참여했다. 김태환의 패스를 받은 박태준이 박철우에게 공을 연결했고, 박철우의 크로스에서 시작된 문전 혼전 끝에 고재현이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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