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축구 인생 바꿔주신 은인” K3→K리그1 ‘인생 역전’ 정현우…김기동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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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신인섭 기자]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K3리그 무대를 누볐던 정현우가 어느덧 K리그1을 넘어 아시아 무대까지 밟았다.
FC서울은 16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페르십 반둥(인도네시아)과 2026-27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동아시아 지역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김기동 감독은 대대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정승원과 김진수 등이 명단에서 제외됐고, 클리말라와 야잔, 문선민 등 주축 선수들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대신 그동안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과 어린 유망주들이 대거 선발로 나섰다.
그중에서도 왼쪽 측면에 배치된 정현우의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 빠른 스피드와 저돌적인 돌파를 앞세워 페르십 반둥의 측면을 공략하며 자신의 장점을 보여줬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 후 만난 정현우는 “개인적으로는 상암에서 처음 데뷔전을 치렀다. 로테이션 멤버로 기용됐는데 경기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 점은 굉장히 아쉽게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는 내가 가진 것을 어느 정도 보여주지 않았나 생각한다.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그래도 번뜩이는 모습들을 보여준 것 같아 좋은 부분들은 추후에도 가져가려고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현우에게 올해는 그야말로 인생이 바뀐 시간이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K3리그 시흥시민축구단에서 뛰었던 그는 지난여름 서울에 합류하며 단숨에 K리그1 무대로 올라섰다. 지난 12일 전북 현대전에서 교체로 투입돼 K리그1 데뷔전을 치른 데 이어 불과 나흘 만에 ACL2 선발로 출격하며 아시아 무대까지 경험했다.
정현우 역시 이렇게 빠르게 무대가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그는 “예상하지 못하고 있었다. 무대 자체가 갑자기 커지다 보니 압박감도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피지컬 코치님과 감독님이 ‘어찌 됐든 축구는 똑같은 스포츠이지 않느냐’고 말씀해 주셨다. 그런 부분들이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K3리그에서 K리그1으로 올라오며 가장 크게 체감한 차이는 ‘자신감’이었다. 정현우는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선수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자신감과 운동장 안에서의 태도가 많이 다르다는 점이다. K리그1에 있는 형들을 보면서 배워야 할 점도 자신감이라고 생각한다”며 “실수하더라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믿고 다시 플레이할 수 있는 자신감이 가장 큰 차이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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