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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이라면 3루 줘야"…캡틴 노시환도 놀란 '일취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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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수비 능력이 확실히 성장한 김도영(KIA). ⓒ 뉴스1 김진환 기자

올 시즌 수비 능력이 확실히 성장한 김도영(KIA). ⓒ 뉴스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김도영이라면 당연히 3루 자리 줘야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의 '캡틴'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주저 없이 말했다. 그동안 다소 아쉬웠던 수비마저 확실하게 성장한 김도영을 두고 노시환은 "후배지만 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도영은 대표팀 소집을 닷새 앞둔 지난 9일 NC 다이노스와의 KBO리그 경기 중 부상을 당했다. 기습 번트를 시도하다 자신의 타구에 얼굴을 맞았고, 코뼈가 골절됐다는 진단을 받으면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다행히 생각보다 큰 부상은 아니었고, 김도영도 아시안게임 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소집 직전인 13일 한화전에 지명타자로 나선 그는 4타수 3안타 3타점 1볼넷의 맹타를 휘두르며 건재를 과시, 정상적으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대표팀 소집 직전 김도영의 '복귀전'을 직접 봤던 노시환은 당시 김도영을 만나 안부를 물었다.

그는 "부상 부위가 괜찮은지 물어봤는데 괜찮다고 하더라"면서 "3루 수비 안 나갈 생각하지 마라. 꾀병 부리지 말고 나가야 한다고 농담했다"며 웃었다.

물론 김도영이 아픈 몸을 이끌고 수비까지 소화할 필요는 없다. 대표팀엔 노시환과 문보경(LG 트윈스) 등 3루수 자원이 풍부하다.

"3루 수비 나가라"는 노시환의 농담은 후배의 빠른 쾌유를 바라는 마음이 담긴 것이었지만, 그 이면엔 올 시즌 눈에 띄게 좋아진 김도영의 수비에 대한 칭찬도 담겨 있었다.

노시환은 "올 시즌 (김)도영이 수비가 많이 늘어서 놀랐다"면서 "이전까지는 3루에서 조금 서툴거나 급해 보이는 모습이 있었는데, 올해는 확실히 좋아졌다"고 했다.

이는 올 시즌 김도영의 실책 수에서도 드러난다. 그는 2024년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끌고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받았지만 수비에서는 불안감을 노출했다. 당시 38홈런-40도루로 30-30 클럽에 가입했는데, 실책마저 리그 최다인 30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123경기에서 8개의 실책만 기록했다. 단순히 실책 숫자뿐 아니라 타구 판단과 반응 속도, 수비 범위에서도 안정된 모습을 보인다.

KBO리그의 대표적인 '공수 겸장' 3루수인 노시환은 김도영의 빠른 성장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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