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악한 뒷돈 논란' 레너드, 우승 기억 가진 토론토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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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클리퍼스를 떠나 자신이 우승으로 이끌었던 토론토 랩터스로 돌아가는 카와이 레너드. 사진=AP PHOTO
토론토는 레너드를 받는 대신 포워드 브랜던 잉그램과 슈팅가드 그레이디 딕을 클리퍼스로 보낸다. 여기에 2031년과 203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2027년 1라운드 지명권 교환 권리, 2030년과 2033년 2라운드 지명권을 내준다. 2031년과 2033년 1라운드 지명권은 순위와 관계없이 넘기는 조건이다.
트레이드가 늦어진 것은 NBA의 클리퍼스 조사 때문이었다. 두 구단은 당초 7월 초 절차를 끝낼 예정이었지만, 클리퍼스가 팀 연봉 총액 제한을 우회했다는 의혹에 대한 조사 결과를 기다리기로 했다.
NBA는 지난 2일 클리퍼스의 규정 위반을 확인하고 벌금 3000만 달러(약 404억 원)와 함께 2029년부터 2033년까지 매년 1장씩, 총 5장의 1라운드 지명권을 박탈했다. 스티브 발머 구단주와 질리언 주커 사업 부문 사장에게는 각각 1년, 로런스 프랭크 농구 운영 부문 사장에게는 6개월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구단 수뇌부의 공백으로 트레이드 후속 절차도 지연됐다.
레너드 역시 사업 대리인을 맡은 외삼촌 데니스 로버트슨의 행위를 통해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됐다. 레너드는 리그에 70만 달러(약 9억4000만 원)를 내게 됐지만, 계약 무효나 출전 정지 처분은 받지 않았다. 클리퍼스가 받게 된 1라운드 신인 지명권 5장 박탈에 비하면 경미한 수준이다. 그밖에도 대리인 로버트슨은 5년간 NBA에서 활동할 수 없게 됐다.
레너드에게 토론토는 특별한 팀이다. 그는 2019년 토론토를 구단 역사상 첫 NBA 정상으로 이끌고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이후 클리퍼스로 옮겼다가 7년 만에 복귀하게 됐다. 이번 이적을 위해 트레이드 때 받도록 돼 있던 15% 추가 보너스도 포기했다. 디애슬레틱은 레너드가 토론토와 연장 계약을 맺을 것으로 전망했다.
선수 인생 내내 부상을 달고 다녔던 레너드는 지난 시즌 부활에 성공했다. 데뷔 후 네 번째로 많은 65경기에 출전했다. 평균 27.9점은 개인 한 시즌 최고 득점 기록이다. 야투 성공률은 50.5%였고, 경기당 3점슛도 개인 최다인 2.6개를 넣었다. 시즌 베스트 선수들을 뽑는 ‘올 NBA’ 세컨드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다만 클리퍼스에서의 7년은 아쉬움이 훨씬 더 컸다. 클리퍼스는 2019년 레너드와 폴 조지를 동시에 영입하면서 우승 도전을 선언했다. 하지만 이 기간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것은 단 세 차례 뿐이었다. 유일하게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 오른 2021년에도 레너드는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뛰지 못했다.
클리퍼스는 이제 잉그램과 가드 다리우스 갈런드 등을 중심으로 전력을 재편한다. 지난 시즌 평균 21.5점, 5.6리바운드, 3.7어시스트를 기록한 잉그램이 공격의 한 축을 맡는다. 1라운드 지명권 박탈 중징계로 미래 자산을 잃은 클리퍼스에는 토론토에서 받은 신인 지명권으로 팀 재건을 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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