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소인 565경기 만에 1000만 관중 넘긴 KBO리그, ‘순위 양극화’ 악재 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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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프로야구 관중이 1천만명을 넘어선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관중들이 물대포를 맞으며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KBO는 이날 기준 올해 프로야구 관중이 총 1,002만 4,14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소경기(565경기), 역대 3번째(2024, 2025, 2026, 3년 연속)로 달성한 기록이다. 연합뉴스
KBO리그는 지난 26일, 잠실과 고척돔, 인천, 수원, 광주까지 전국 5개 구장에서 총 7만3816명이 입장해 누적 관중 수 1002만4140명을 기록하며 2024년과 2025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이자 3년 연속 1000만 관중을 돌파했다.
KBO리그는 2024년 1088만7705명이 입장해 1982년 출범 이래 최초로 10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총 1241만2519명의 관중을 기록해 1200만 시대를 열어젖혔다.
올해는 지난해 흥행 열기를 뛰어넘었다. 100만 관중부터 100만명 단위로 단 한 번도 빠짐없이 역대 최소 경기로 관중 돌파 기록을 세웠다. 1000만 관중도 지난해의 587경기를 22경기나 앞당긴 565경기 만에 넘어섰다.
기록적인 폭염도 KBO리그를 향한 팬심을 흔들지는 못하는 모양새였다. KBO리그는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폭염 브레이크’를 실시하기도 했지만, 관중들의 발길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27일까지 프로야구 평균 관중 수는 1만7722명으로, 지난해 동일 경기 수 대비 약 4.2% 증가했다.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바둑계 전설 이세돌 9단이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관중들이 물폭탄을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8.27/뉴스1
이미 100만 관중을 넘긴 구단도 4개나 된다. LG 트윈스가 홈 경기에 134만2711명의 관중을 불러모아 홈 관중 수 1위를 달리고 있고, 삼성 라이온즈가 126만1477명으로 2위, 두산이 116만1274명으로 3위다. 106만438명인 롯데 자이언츠가 뒤를 잇고 있다.
이제 관심은 역대 최다 관중 경신을 넘어 1300만 관중 시대를 열어젖히느냐에 쏠린다. 27일까지 누적 관중 수는 1008만3859명으로,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넘어서기 위해선 232만8660명이 남았다. 28일 경기를 포함해 잔여 경기는 총 151경기로, 경기당 1만5430명의 관중이 입장하면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수립할 수 있다. 올 시즌 평균 관중 수보다 아래인 만큼 충분히 가능한 수치다. 27일까지의 평균 관중 수를 바탕으로 하면 올 시즌 예상 관중 수는 약 1276만명이 들어설 수 있다는 얘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6일 "역대 최소 565경기 만에 1000만 관중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KBO에 따르면 이날 누적 관중 1002만4140명을 기록, 2024년부터 3시즌 연속 1000만 관중을 달성했다. 사진은 지난 25일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린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의 모습. 뉴스1
지금 페이스대로라면 사상 첫 1300만 관중은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들어 관중이 감소세에 들어간 게 크다. 월별 평균 관중 수를 살펴보면 4월에 1만7698명을 기록한 후 5월에 1만8563명으로 치솟았다. 6월에는 평균 1만7727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그러나 7월에 평균 1만7475명으로 조금 줄었고, 8월에는 1만6298명까지 떨어졌다.
평균 관중 수가 줄어든 이유 중 하나로는 양극화된 순위를 들 수 있다. 시즌 막판까지 5강을 누가 가냐 마냐 해야 팬들이 야구장을 찾게 되는데, 올 시즌은 이미 가을야구 티켓을 받아들 5팀과 포스트시즌 진출이 실패할 5팀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난 상황이다. 27일 기준 5위 두산과 6위 NC의 승차가 무려 8경기나 난다. 이제 시즌 막판이고, 30경기 남짓 남겨둔 상황에서 이 격차를 뒤집는 건 결코 쉽지 않다. 게다가 전국구 인기 구단인 한화와 롯데가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실패한 것도 관중 동원엔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 포기하기엔 이르다. 9월 이후 더위가 한풀 꺾이면 다시금 관중이 몰릴 수 있고, 한화와 롯데가 시즌 막판까지 분전한다면 다시금 팬심이 폭발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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