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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감 다시 끌어올린 송찬의 “(문)정빈이는 홈런타자지만 나는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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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엔 안형준 기자]

송찬의가 맹타 소감을 전했다.

LG 트윈스는 8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LG는 투타의 완벽한 조화를 앞세워 8-0 승리를 거뒀다. 연이틀 NC를 제압한 LG는 후반기 첫 3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5번 좌익수로 출전한 송찬의는 2회 홈런포 포함 3안타 맹타로 팀 타선에 힘을 보탰다. 이날 시즌 13호 홈런을 터뜨린 송찬의는 최근 4경기에서 3홈런을 기록했다. 8경기 연속안타를 신고했고 해당기간 무려 타율 0.467, 3홈런 13타점을 기록한 송찬의다.

 

홈런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는 송찬의는 "준비는 예전과 똑같이 하고 있다. 송지만 코치님, 모창민 코치님이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신다. 그래서 해오던 것을 바꾸지 않고 꾸준히 하려고 했고 그게 지금 괜찮은 결과로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송찬의는 이날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NC 에이스 구창모의 3구째 몸쪽 높은 코스 시속 143.9km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겼고 라인드라이브로 잠실구장 좌측 담장을 넘겼다.

송찬의는 "워낙 구위가 좋은 투수인데 제대로 상대해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그래서 타석에 들어가기 전에 (박)해민이 형한테 공이 어떤 느낌인지 물었다. 형이 '팔 스로잉이 짧고 빨라서 직구 힘이 훨씬 좋게 느껴질거다' 하고 얘기를 해주셨다. 그래서 직구에 더 빠르게 타이밍을 잡고 들어간 것이 좋게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박해민의 조언이 홈런으로 이어진 것이다.

연이틀 중요한 순간 활약한 송찬의다. 전날 경기에서는 연장 10회말 동점 1타점 2루타를 터뜨렸고 이날은 빅이닝으로 구창모를 무너뜨리는 시발점이 되는 홈런을 쏘아올렸다. 송찬의는 "어제 초반 타석에서 결과가 너무 좋지 않아서 이걸 어떻게 이겨내야하나 싶었다. 하지만 감독님도 불러서 좋은 말씀을 해주시고 해민이 형도 옆에서 계속 좋은 얘기들을 해주셔서 끝까지 집중할 수 있었다. 마지막 타석에서 좋은 결과가 나와서 다행이었다. 그리고 그 흐름을 잃지 않고 오늘까지 이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돌아봤다.

염경엽 감독은 올시즌 타선의 주축으로 올라선 송찬의, 문정빈에 대해 "둘은 경험을 하는 시즌이고 부담을 주지 않을 것이다. 올해는 즐겁게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송찬의는 "감독님께서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하시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크게 어떤 말씀을 하시기보다는 타석에서 플랜을 세우고 들어가면 좋겠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그런 부분을 다시 생각했다. 확실한 플랜을 세우고 타석에 들어가려 했던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염 감독 뿐만 아니라 선배들도 송찬의를 옆에서 돕고 있다. 송찬의는 "아직은 내가 주자가 쌓여있을 때 타석에 들어가면 덤비고 급해지는 면이 있는 것 같다. 그러지 않으려고 해도 그런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며 "감독님도 해민이 형도 (홍)창기 형도 그런 상황에서는 마음 편하게 들어가서 가볍게 치라고, 결과 신경쓰지말고 하던대로 하면 된다고 아야기를 해주셨다. 그러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런 조언들에 따라 더 편안하게 타석에 임하려고 하는 송찬의다. 송찬의는 "너무 잘하려기보다는 그냥 타석에서 '편하게 유격수 땅볼을 치고 오자'는 생각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고 마음가짐을 밝혔다. 주장인 박해민은 송찬의에게 책까지 선물했다. 송찬의는 "해민이 형이 멘탈을 다스리는 것에 대한 책을 선물해줬다. 요즘 그 책도 읽으면서 책에 나와있는 것들을 해보려 하고 있다"고 웃었다.

송찬의는 신인왕 후보로도 거론되는 문정빈과 함께 올시즌 LG 타선의 우타 강타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장타력을 가진 두 우타자가 좌타자가 많은 LG 타선에 굉장한 힘을 보태고 있다. 송찬의는 "사실 나보다 정빈이가 훨씬 장점이 많은 타자다. 나는 오래 걸린 편이지만 정빈이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가진 것도 많다"며 "정빈이는 확실하게 장타를 치는 홈런타자지만 나는 아니다. 나는 홈런타자보다는 2루타를 많이 치는 타자이고 싶다. 그런 쪽으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정빈이와 각자 맡은 위치에서 팀에 도움이 되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8년 LG에 입단한 송찬의는 2022년에야 1군에 데뷔했고 입단 9년차인 올시즌에야 비로소 1군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송찬의는 "선수라면 누구나 팀이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가운데 그 안에서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일 것이다. 지금 뭔가를 더 하기보다는 그냥 계속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다보면 그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하루하루 경기장에 나올 때마다 경기에 뛸 수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마음가짐을 밝혔다.(사진=송찬의/뉴스엔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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