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2회 피칭도 통과’ 한번의 흔들림 딛고 우승청부사 입증한 삼성 페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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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크리스 페덱이 KBO리그 첫 주2회 등판을 깔끔하게 소화하며 팀의 우승 청부사로 떠올랐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크리스 페덱(30)이 4일 휴식 후 등판도 완벽에 가깝게 소화하며 우승 청부사의 가치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11일 삼성과 계약한 페덱은 메이저리그(MLB)서 132경기(119선발)에 등판한 경력자로 입단 당시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지금까지는 기대했던 대로 제 몫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 6경기서 3승2패, 평균자책점(ERA) 2.61, 42탈삼진, 6볼넷의 성적을 거뒀다.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도 5차례 해냈다.
입단 직후 2경기서 2승, ERA 1.50의 호투를 펼쳐 삼성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3번째 등판인 지난달 30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서 5이닝 동안 6안타(2홈런) 1사구 7탈삼진 6실점으로 흔들리며 첫 패전을 떠안았다.
페덱은 시속 150㎞ 이상의 직구와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면서도 안정된 컨트롤을 자랑한다. 그러나 경기 내내 강력한 구위로 상대 타자를 압도하는 유형은 아니다. 그렇다 보니 직구의 수직 무브먼트가 좋지 않은 날은 타자들에게 쉽게 공략을 당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삼성 크리스 페덱이 KBO리그 첫 주2회 등판을 깔끔하게 소화하며 팀의 우승 청부사로 떠올랐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첫 패전 이후 문제점을 면밀히 분석한 페덱은 8월 3경기서 1승1패, ERA 1.29로 살아났다. 제2구종에 변화를 준 게 효과적이었다. 11일 광주 KIA전(7이닝 3실점 1자책)서 커터, 18일 대구 SSG 랜더스(6이닝 1실점)전서는 커브를 주로 활용했다. 8이닝 3안타 무4사구 7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3승(2패)째를 따낸 23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서는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활용했다. 특히 NC전은 첫 주 2회(화·일요일) 선발등판의 체력 부담을 이겨내고 개인 최다 이닝을 소화했다는 점서 의미가 컸다.
삼성은 KT 위즈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남은 5차례 맞대결 결과에 따라 정규시즌 우승 여부가 가려질 수 있다. 이달 28일부터 30일까지 두 팀간의 3연전이 대구서 펼쳐진다. 삼성은 기존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30)의 복귀 시점을 30일로 결정했다. 페덱은 이보다 하루 앞선 29일 KT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최근 상승세를 탄 페덱의 역할이 막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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