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군서도 사라졌다...유강남과 롯데는 아름다운 이별을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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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롯데 자이언츠
(MHN 정철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포수 유강남에게 어쩌면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방출’일지 모른다.
프로 선수에게 방출은 가장 듣기 싫은 단어 중 하나다. 소속 팀으로부터 더 이상 전력으로 필요하지 않다는 통보를 받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유강남이 처한 상황을 들여다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롯데에서 기회를 얻기 어렵다면 하루라도 빨리 자유의 몸이 되는 것이 새로운 야구 인생을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역설적이지만 유강남에게는 방출이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는 셈이다.
유강남은 지난 14일 1군 경기를 끝으로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그런데 이후 퓨처스리그 경기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알려진 부상 소식은 없다. 몸 상태에 특별한 문제가 없는 상황에서 1군은 물론 2군 경기에서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면 의미를 가볍게 받아들이기 어렵다. 단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한 2군행이라고 보기에는 시간이 흐를수록 상황이 무거워지고 있다.
출처:롯데 자이언츠
이미 김태형 롯데 감독은 유강남에 대한 평가를 분명하게 내놓은 바 있다. 김 감독은 유강남이 공격과 수비를 포함해 전반적인 부분에서 약점을 노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정한 한 부분만 보완하면 다시 기회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와는 거리가 있는 평가다. 포수에게 요구되는 여러 요소에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이라면 사실상 당장 1군에서 활용할 계획이 없다는 선언이나 다름없다.
성적도 반전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유강남은 올 시즌 1군 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3, 3홈런, 9타점을 기록했다. 포수라는 포지션의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공격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하기 어려운 숫자다. 여기에 수비에서도 사령탑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면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다.
문제는 앞으로다. 롯데가 유강남을 전력 구상에서 사실상 제외했다고 가정하면 선택지는 크게 두 가지다. 트레이드 또는 방출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트레이드는 성사 가능성이 극히 낮아 보인다.
트레이드는 상대가 있어야 한다. 선수를 데려가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선수나 현금, 혹은 다른 형태의 대가를 내놓아야 한다. 그런데 현재 롯데 1군은 물론 퓨처스리그에서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베테랑 포수를 영입하기 위해 대가를 지불하려는 구단이 나타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 포수 자원이 귀하다고 해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유강남의 이름값과 경험은 분명 가치가 있지만 트레이드는 현재 가치까지 냉정하게 따지는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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