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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비공인 9이닝 퍼펙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주역, 2년 어깨 부상 공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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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2022년 SSG 랜더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투수 윌머 폰트가 대만 무대에서 새 출발을 알렸다.

대만 매체 'TSNA'는 지난 21일 "타이강 호크스가 베네수엘라 출신 36세 우완 투수 폰트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폰트는 최근 대만에 도착해 팀 훈련에 합류했으며 22일 불펜 투구 훈련을 진행한 뒤 다음 주 2군 리그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외국인 선수 등록 마감일인 오는 31일 이전에 1군 로스터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다.

폰트는 21일 대만 현지 취재진과 만나 최근 2년간의 공백에 대해 설명했다. 폰트는 메이저리그 재도전을 위해 2022시즌 이후 SSG와 재계약을 거부하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지만, 빅리그 복귀는 이루지 못했다. 이후 어깨 수술을 받으며 2년간 실전 등판이 없었다. 

폰트는 이 수술에 대해 "25분짜리 간단한 수술이었고 큰 부상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년간은 멕시코리그에서 뛰며 감각을 유지했다. 올 시즌 살티요 소속으로 19경기 선발 등판해 88이닝 평균자책 4.91을 기록했으며 100탈삼진을 돌파하며 멕시코리그 탈삼진왕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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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등판은 지난 7일이었으며 꾸준히 캐치볼을 이어온 폰트는 "전체적인 감각이 나쁘지 않다. 불펜 투구 한 번과 2군 경기 한 번을 거치면 1군에서 던질 준비를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등록 마감일에 대한 압박에 대해서는 "압박감을 느끼지 않는다. 내 일을 잘하고 나머지는 구단의 결정에 맡길 생각"이라고 담담하게 전했다.

한국과 대만 타자 성향이 비슷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폰트는 "과거 2년간 KBO에서 투구한 경험이 있어 대만 타자들의 스타일도 한국과 비슷하게 볼에 적극적이라고 생각한다. 어디서 던지든 목표는 하나다"라며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게 함께 우승을 노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폰트는 KBO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투수다. 2021년 SSG에 입단한 뒤 KBO 통산 53경기 21승11패 평균자책 3.03을 기록했다. 특히 2022년 개막전 NC 다이노스전에서 KBO리그 사상 최초 비공인 9이닝 퍼펙트 피칭을 선보이기도 했다. 연장전 승부로 흘러 공식 퍼펙트게임 달성은 무산됐지만 한국 야구 역사에 남을 투구임은 분명했다. 

폰트는 2022시즌 13승6패 평균자책 2.69로 김광현과 함께 SSG 선발진의 양대 산맥을 이뤄 팀의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 우승을 견인했다. 한국시리즈 2차전과 6차전에서도 선발 등판해 우승의 마지막 선발승까지 챙겼다.

2년의 공백을 깨고 대만에서 재기에 나선 폰트. KBO에서 보여준 그 압도적인 구위가 CPBL 무대에서도 다시 빛을 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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