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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에 와서 좋아, 과거는 얘기하기 싫고…우린 어른인데 실수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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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데버스는 감독의 교체 지시에 불만을 보였다./게티이미지코리아

라파엘 데버스는 감독의 교체 지시에 불만을 보였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보스턴에 돌아와서 좋아. 과거는 얘기하기 싫고.”

라파엘 데버스(30,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트레이드 후 처음으로 친정 보스턴을 방문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서 4-6으로 졌다.

이정후(오른쪽)가 라파엘 데버스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정후(오른쪽)가 라파엘 데버스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보스턴은 2023시즌을 앞두고 데버스와 2024년부터 2033년까지 10년 3억1350만달러(약 4351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2025시즌을 앞두고 보스턴이 FA 시장에서 메이저리그 대표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을 영입하면서 데버스와의 관계가 틀어졌다.

당시 데버스는 지명타자로 이동해달라는 보스턴 구단의 요구에 마음이 상했다. 그래도 받아들였는데, 1루수 트리스탄 카사스가 무릎을 다치자 이번엔 1루수로 가달라는 요청을 받고 폭발했다. 결국 보스턴은 10년 계약의 두 번째 시즌만에 부랴부랴 트레이드를 알아봤고, 마침 타선 보강을 원한 샌프란시스코와 니즈가 맞아떨어졌다.

 

데버스는 이날 친정을 상대로 생애 첫 방문경기를 치러 솔로포 한방을 터트려 존재감을 과시했다. 단, 샌프란시스코가 패배하면서 데버스로선 친정에 비수를 꽂지는 못했다. 데버스는 올해 128경기서 타율 0.245 26홈런 70타점 68득점 OPS 0.796을 기록 중이다.

데버스는 MLB.com에 의미심장한 얘기를 내놨다. “보스턴에 돌아와 기쁘다. 보스턴 팬들은 내게 잘 해줬다. 이날이 올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냥 앞으로 나아가서 이 순간을 즐기면 된다”라고 했다. 단, 보스턴 팬들은 이날 데버스에게 엇갈린 반응을 보냈다. 환호와 조롱이 섞였다는 게 MLB.com의 보도.

계속해서 데버스는 “난 과거를 생각하고 싶지는 않다”라면서도 “우리 모두 어른이다. 우린 이것이 야구의 비즈니스라는 걸 이해해야 한다. 하지만 동시에 실수도 한다. 앞으로 나아가며 성숙해져야 한다”라고 했다.

MLB.com은 수위 높은 질문을 던졌다. 과연 데버스가 보스턴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데버스는 “그건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답이 없다. 야구와 관련된 결정이다. 난 지금 나를 잘 돌봐주는 샌프란시스코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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