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ACLT ‘한숨 돌린’ 대진…변수는 장거리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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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2027 AFC 챔피언스리그 투 그룹 스테이지 대진 추첨 결과. 아시아축구연맹 인스타그램 캡처
두 시즌 연속으로 아시아 무대에 도전하는 오렌지 군단이 상대적으로 수월한 대진을 확보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8일(한국 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2026-2027 AFC 챔피언스리그 투(ACLT) 그룹 스테이지 대진 추첨식을 개최했다.
ACLT 그룹 스테이지는 내달부터 12월까지 동아시아와 서아시아 각각 16개 구단을 4개 그룹으로 나눠 진행된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총 6경기를 치러 각 조 상위 2개 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 팀을 가린다.
추첨 결과 강원FC는 쿠칭 시티 FC(말레이시아), 킷치 SC(홍콩), 프놈펜 크라운 FC(캄보디아)와 H조에 편성됐다. 앞서 감바 오사카와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프리리미너리 스테이지(ACLE PS)에서 심판진이 규정을 모르는 촌극으로 ACLT에 출전하게 된 강원FC로서는 그나마 위안을 삼을 수 있는 대진이다.
대진을 살펴보면 강원FC는 포트2에서 가장 수월한 상대인 쿠칭 시티 FC를 만났다. 쿠칭 시티 FC는 지난 시즌 말레이시아 슈퍼리그 준우승 팀이다. 멜버른 빅토리 FC(호주)와 BG 빠툼 유나이티드 FC(태국), 상하이 선화(중국) 등 까다로운 상대가 모두 비껴갔다.
포트3과 포트4에서도 비교적 불편한 상대인 라이언 시티 세일러스 FC와 탬피니스 로버스 FC(이상 싱가포르)와 만나지 않는다. 지난 대회에서 관중 소요 사태가 발생했던 페르시브 반둥(인도네시아)과 맞붙을 가능성도 사라졌다. 킷치 SC는 홍콩 프리미어 우승 팀, 프놈펜 크라운 FC는 캄보디아 프리미어리그 준우승 팀이다.
변수는 이동 거리다. 홍콩, 프놈펜과 달리 쿠칭은 국내에서 직항이 없어 쿠알라룸푸르 또는 코타키나발루를 경유해야 한다. 비행에만 최소 9시간 30분이 소요돼 원정에 동행하는 선수들의 피로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
다만 정경호 감독은 그룹 스테이지를 기회의 장으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대회에 나섰던 포항스틸러스 역시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로테이션을 가동했고, 토너먼트 들어서야 최정예 전력을 가동했다. 한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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