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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쿠 결국 응급실행”…벨기에 감독, 월드컵 부진 책임 의료진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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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디 가르시아 벨기에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달 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스페인과의 8강전에서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루디 가르시아 벨기에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달 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스페인과의 8강전에서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스포츠경향 김세훈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끝으로 벨기에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루디 가르시아 감독이 대회 기간 선수들의 부상과 질병에 대한 의료진의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가르시아 감독은 17일 벨기에 일간 르수아르와의 인터뷰에서 “일부 부상과 질병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서 우리의 월드컵이 위험해졌다”고 말했다. 월드컵 이후 가진 첫 인터뷰였다.

벨기에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8강까지 올랐지만 대회 초반 경기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조별리그에서 이집트, 이라크와 연달아 비긴 뒤 뉴질랜드를 5-1로 꺾어 골득실 차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이후 세네갈과의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뒀고 미국을 꺾어 8강에 진출했다.

 

가르시아 감독은 특히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제러미 도쿠의 사례를 들었다. 핵심 선수로 기대를 모았던 도쿠는 대회 도중 병세가 악화해 폐에 물이 차는 증상으로 응급실까지 갔다.

가르시아 감독은 “내가 강하게 요구해 일주일 전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예약했지만 팀 닥터는 도쿠에게 항생제를 처방했다며 검사가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도쿠도 상태가 나아지자 결국 검사를 받으러 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6일 뒤 도쿠는 응급실에서 밤을 보내야 했다”고 말했다.

가르시아 감독은 주장 유리 틸레만스를 비롯해 샤를 더케텔라러, 제노 데바스트 등이 대회 기간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은 점도 의료진 문제와 함께 언급했다. 벨기에축구협회는 가르시아 감독의 주장에 즉각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가르시아 감독은 다만 대표팀과 결별한 것에 대해서는 불만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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