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신분으로 입대한 김천 이강현, “미래에 대한 불안보단 기대가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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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이강현(가운데)은 지난해 말 광주와 계약이 만료된 뒤 FA 신분으로 올해 1월 5일 입대했다. 그는 “전역 후 더 많은 팀이 찾는 미드필더가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입대했지만 불안보단 기대가 더 크다.”
김천 상무 미드필더 이강현(28)은 지난해 말 광주FC와 계약이 만료된 뒤, FA 신분으로 올해 1월 5일 입대했다. 전역 후 돌아갈 팀이 없지만 불안해하지 않는다. 그는 “군 생활은 내게 새 팀을 찾을 수 있는 쇼케이스 무대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FA 신분으로 입대한 건 위험이 큰 선택이다. 군 생활 후반부에 큰 부상이라도 입으면 전역 후 팀을 찾기 힘들어지는 등 선수 생활이 꼬일 수 있다.
그러나 이강현은 “지난해 말부터 많은 구단서 관심을 가져주셨지만, 팀을 구하고 입대하면 현실에 안주할 것 같았다. FA 신분으로 입대한 사실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입대 1개월 전인 지난해 12월 7일 결혼식을 올렸다. 아내가 소속팀 없이 입대하는 내게 ‘이 또한 좋은 도전이 될 것’이라고 응원해 줘 마음이 놓였다”고 덧붙였다.
이강현은 과거 FA 신분으로 입대했던 미드필더 한석종(34·은퇴)의 이야기를 꺼냈다. 한석종은 인천 유나이티드와 계약이 만료된 뒤 2019년 1월 FA 신분으로 상주 상무(현 김천)에 입대했다. 상주서 발전한 모습을 보인 덕분에 2020년 8월 전역을 앞두고 수원 삼성과 좋은 조건에 계약을 맺었다.
이강현 역시 김천서 발전해 전역 후 좋은 팀에 입단하는 게 목표다. 전역일인 내년 7월 6일은 여름이적시장 기간이다. 김천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미드필더 보강이 필요한 팀들의 구애가 잇따를 수 있다.
김천 생활은 순조롭다. 이강현은 6주간의 기초군사훈련으로 동계 훈련을 치르지 못했지만, 5월부터 팀에 녹아들며 박태준(27), 이수빈(26) 등과 주전 경쟁서 앞서나갔다. 그는 김천 데뷔전인 5월5일 울산 HD전(1-2 패)부터 이달 8일 FC서울전(0-0 무)까지 팀이 치른 12경기 중 9경기에 출전하며 입지를 다졌다.
이강현은 “내 장점은 수비지만 전진 패스와 페널티 박스 침투 등 공격적인 플레이도 해낼 수 있는 미드필더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전역 후 더 많은 팀이 찾는 선수가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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