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 위기에서 대반전! 기다림의 미학이 만든 폭풍질주…7월 MVP 3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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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KT의 경기. 3회초 2사 만루 KT 힐리어드가 만루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17/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KT의 경기. 1회 마운드에 오른 KT 선발 소형준.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8/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삼성의 경기. 1회 마운드에 오른 KT 선발 스기모토.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1/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후반기 KT 위즈의 폭풍 상승, 그 중심에는 '기다림'의 미학이 있다.
KT 위즈 힐리어드는 7월 한달간 타율 3할6푼5리 9홈런 2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156의 불방망이를 휘두른 끝에 7월 월간 MVP로 선정됐다.
힐리어드의 2026시즌이 처음부터 꽃길은 아니었다.
시즌전 플랜에서 KT가 준비한 힐리어드의 포지션은 1루수였다. 앞서 무려 98억원을 투자해 최원준-김현수를 영입, 외야를 보강했고, 중심타선에서 한방을 쳐줄 확실한 거포를 필요로 했다.
막상 호주 스프링캠프에 임한 힐리어드는 1루 포지션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익숙하지도 않고, 기대와 달리 포구와 약속된 플레이 등 전반적인 퀄리티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반면 빅리그에서 7시즌을 뛰는 동안 꾸준히 맡았던 외야 수비는 수준급이었고, 타격 역시 외야수로 뛸 때 한층 더 편안한 기색이었다.
이에 이강철 KT 감독은 스프링캠프 초반 일찌감치 결단을 내렸다. LG 트윈스 시절 1루수를 선호하지 않던 김현수를 1루로 돌리고, 힐리어드를 외야에 고정키로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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