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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탈 난 선수 많았는데…" 삼성은 복도 많지, 폭염 브레이크 5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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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삼성의 경기. 클리닝타임 때 3루에서 마주친 허경민과 최형우가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1/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삼성의 경기. 클리닝타임 때 3루에서 마주친 허경민과 최형우가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1/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사상 초유의 5경기 연속 폭염 취소 사태. 삼성 라이온즈가 두번 웃고 있다.

6일간의 강제 휴식기를 마치고 11일 광주 KIA전을 시작하는 삼성 박진만 감독은 안도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내부적으로 찜통더위 속 신음하던 선수단 전열을 정비할 소중한 시간을 벌었기 때문이다. 외부적으로는 1.5게임 차로 앞선 1위 KT 위즈의 거침 없던 상승세가 살짝 꺾이기를 기대하고 있다.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삼성의 경기. 삼성 김지찬이 몸을 풀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26/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삼성의 경기. 삼성 김지찬이 몸을 풀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26/

▶"정상 진행했으면 못 뛸 뻔…" 폭염이 가져다준 삼성의 단비 같은 6일 휴식

박진만 감독은 휴식기 동안 가슴을 쓸어내렸다.

오른쪽 골반에 불편감을 느껴 정상 컨디션으로 마무리 복귀까지 시간이 필요했던 마무리 김재윤 뿐 아니라, 팀 내 핵심 전력 다수가 폭염 여파로 심각한 컨디션 난조를 겪고 있었기 때문.

박진만 감독은 "부산 원정 경기 이후 탈이 난 주축 선수가 2, 3명이나 됐다. 우완 이승현, 김지찬, 이재현 등이 어지러움 증세나 장탈로 크게 고생했다. 만약 경기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면 제대로 출전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컸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더위 먹은 주축 선수들이 휘청거렸던 위기 상황에서 맞이한 5경기 폭염 취소는 삼성에 결정적 순간 단비 같은 휴식이 됐다.

2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경기. 6회말 1사 2루 삼성 이재현이 투런포를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29/

2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경기. 6회말 1사 2루 삼성 이재현이 투런포를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29/

▶거센 상승세 타던 KT의 브레이크, 그리고 9월 '아시안게임 공백'

반면 선두 경쟁자 KT 위즈는 상황적으로 이번 폭염 브레이크가 썩 달갑지 않다.

KT는 폭염 브레이크 직전 9연승 뒤 1패, 그리고 다시 6연승을 달리는 거침없는 상승세로 LG 트윈스와 삼성을 차례로 제치고 단독 1위에 올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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