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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2026~2027 EPL, 21년 만에 韓 프리미어리거 못보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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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이 2025년 1월 토틑넘과 계약한 뒤 사진을 찍고 있다. 토트넘 홈페이지

양민혁이 2025년 1월 토틑넘과 계약한 뒤 사진을 찍고 있다. 토트넘 홈페이지

[스포츠경향 윤은용 기자] 2026~202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개막까지 보름을 채 남기지 않았다. 하지만 20년이 넘도록 EPL에서 볼 수 있었던 한국인 선수들을, 올해는 보지 못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박지성이 2005년 에인트호번(네덜란드)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시즌까지 EPL에서는 매 시즌 최소 1명의 한국인 선수들을 볼 수 있었다. 박지성, 이영표, 설기현, 손흥민(LAFC) 등 15명의 선수가 EPL 경기를 뛰며 한국 축구팬들의 밤잠을 설치게 했다.

하지만 2015년부터 10년간 토트넘의 간판 선수로 활약해온 손흥민이 지난 시즌을 앞두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떠났고, 마지막 남은 EPL 선수였던 황희찬(울버햄프턴)은 소속팀이 2부로 강등되면서 새 시즌 EPL에서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여기에 비시즌 1군 일정을 소화하며 EPL 데뷔 기대를 모았던 토트넘의 양민혁마저 벨기에 1부 팀인 베스테를로 임대 이적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박지성.   AFP연합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박지성. AFP연합뉴스

현 시점에서 새 시즌 EPL에서 뛰는 것이 ‘확정된’ 한국인 선수는 없다. 자칫하면 한국 축구팬들은 21년 만에 EPL에서 한국인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볼 수 없게 된다.

다만, 아직 희망은 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2007년생 측면 공격수 박승수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시즌 뉴캐슬에 입단해 화제를 모았던 박승수는 뉴캐슬의 21세 이하(U-21) 팀에 소속돼 있었으나 1군 경기 교체 명단에 간간이 포함됐을 정도로 높은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 7일 영국 ‘가디언’이 팀별로 가장 주목해야 할 유망주에서 뉴캐슬 대표로 선정했을 정도로 현지에서 받고 있는 기대 또한 크다. 여기에 뉴캐슬이 에디 하우 감독과 결별하고 38세의 마티아스 야이슬레 감독을 데려온 것도 박승수같은 유망주들에게는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토트넘 시절 손흥민.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시절 손흥민. 게티이미지코리아

카이저슬라우테른(독일) 임대를 마치고 브렌트퍼드로 복귀한 수비수 김지수도 아직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2024년 12월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전에 교체 출전하면서 EPL 경기에 뛴 역대 15번째 한국인 선수가 된 김지수는 지난 9일 스타드 렌과 비공개 친선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기도 했다.

다만 네이선 콜린스, 에단 피녹, 리코 헨리 등 쟁쟁한 경쟁자들이 버티고 있는데다 브렌트퍼드가 여전히 나이가 어린 그를 재임대를 통해 육성하려는 방침을 보이고 있어 EPL을 누빌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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