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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스코 QS? 그 정도론 턱도 없다, AL 다승왕 걸맞는 압도적 피칭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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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LG 트윈스

출처:LG 트윈스

(MHN 정철우 기자) LG 트윈스가 마지막 승부수를 꺼낸다.

메이저리그 통산 112승을 거둔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단순히 새 외국인 투수의 첫 등판이 아니다. 지금의 LG에는 카라스코의 공 하나, 아웃카운트 하나가 시즌 전체의 분위기를 바꿀 수도 있는 의미를 갖는다.

카라스코는 이름값만으로도 설명이 필요 없는 투수다. 200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17시즌 동안 343경기(286경기 선발)에 등판해 1704이닝을 소화하며 112승 105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다. 탈삼진도 1703개를 잡아냈다. 2017년에는 클리블랜드 소속으로 18승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1위에 올랐고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정상급 선발이다. 백혈병을 이겨내고 다시 빅리그 마운드에 선 스토리까지 더해진, 실력과 경험을 모두 갖춘 베테랑이다.

하지만 LG가 기대하는 것은 화려한 이력 자체가 아니다. 지금 카라스코에게 필요한 것은 퀄리티스타트가 아니다.

퀄리티 스타트의 기준인 6이닝 3자책점도 지금 LG에는 부족하다. 6이닝 무실점, 그것도 상대 타선을 압도하는 내용이 필요하다.

그 이유는 LG가 처한 상황 때문이다.
 

출처:LG 트윈스

출처:LG 트윈스

LG는 후반기 들어 단 한 번의 연승도 만들지 못한 채 3승 10패라는 깊은 부진에 빠져 있다. 전반기 마지막 삼성전에서 역전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선두 자리를 내준 뒤 팀 분위기는 급격하게 가라앉았다. 한 경기의 패배였지만 선수단에는 "우리가 흐름을 놓쳤다"는 심리적 부담이 남았고, 그 부담은 연패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결국 LG는 어느새 3위까지 내려앉았다. 지금 LG 선수들에게 필요한 것은 기술적인 조언이 아니다. '우리는 아직 할 수 있다'는 확신이다.

 

그 믿음은 말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에이스의 투구가 만들어낸다. 공 하나로 상대 타선을 압도하고, 벤치에 안정감을 주며, 야수들이 "오늘은 한 점이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만드는 투수가 필요하다.

그래서 하필 오늘 상대가 두산 에이스 곽빈이라는 점도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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