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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32승' 언터처블인줄 알았는데...필살기 체인지업 읽혔나? 'KKK' 직후 5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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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크리스 페덱이 데뷔 후 처음으로 쓴 맛을 봤다.

2회 스리런 홈런 포함, 연속 5안타로 5실점 하며 5이닝 6실점 했다. 삼성이 2-6에서 내려왔지만, 불펜이 추가실점을 더하면서 3대10으로 대패하며 페덱은 데뷔 후 첫 패배를 당했다. 3경기 2승1패.

페덱은 30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피홈런 2방 포함, 6안타 1사구로 6실점 했다. 모두 자책점으로 1.50의 평균자책점도 4.24로 치솟았다.

이날이 KBO 데뷔 세번째 경기. 이날 전까지 2경기에서 페덱은 2연속 퀄리티스타트의 압도적인 모습으로 새로운 에이스로 빠르게 자리매김 했다. 2경기 2승무패 1.50의 평균자책점. 12이닝 동안 단 2실점만 허용하는 동안 탈삼진 10개, 볼넷은 단 1개에 불과할 정도로 압도적인 구위와 제구력을 과시했다.

이날도 페덱은 1회초 KIA가 자랑하는 박재현 김호령 김도영 KKK를 당하며 상대에게 힘든 하루를 예고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하지만 0-0이던 2회초 부터 경기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됐다.

KIA의 힘 있는 중심 타자들이 짧은 스윙으로 맞섰다. 선두 카스트로와 나성범이 짧은 스윙으로 연속 중전안타를 날리며 무사 1,2루.

초반 작전야구를 선언한 대로 김선빈이 번트자세를 취했다. 페이크 동작을 오가느라 타이밍이 늦으며 0B2S로 몰렸다. 이 작전 실패 상황이 전화위복이 됐다.

카스트로에게 안타를 맞은 체인지업 실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더 낮게 떨어뜨리려던 공이 땅에 떨어지는 폭투가 되며 무사 2,3루. 손 안대고 득점권에 배치한 김선빈은 끈질기게 중타이밍으로 패스트볼을 걷어내며 버텼다.

 

삼진을 안 당하기 위해 타이밍을 늦추고 기다리던 김선빈에게 2B2S에서 8구째 바깥쪽 떨어지는 체인지업이 들어왔다. 노련한 김선빈이 엉덩이를 빼고 가볍게 밀어치는 기술적 배트 컨트롤로 우전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1-0. 빠른 공에 대처가 늦은 채 2루쪽 땅볼을 굴리려 애쓰던 김선빈에게 피했어야 할 바깥쪽 변화구 승부였다.

페덱으로선 폭투에 이어 기분 나쁜 상황의 연속. 부정적 여파가 후속 타자와의 상대에 미쳤다.

이어진 무사 1,3루에서 하주석이 가운데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당겨 우익선상 적시 2루타를 날렸다. 2-0. 페덱의 표정에서 당혹스러움이 스쳐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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