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보다 2루타가 나와야”…펑펑 터진 대포에도 만족 못한 김휘집,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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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김휘집은 후반기 급증한 홈런수에 만족하지 않는다. 팀에 도움 되는 생산성 높은 타격을 하고자 다짐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발사각만 높으면 생산성이 없다.”
NC 다이노스 내야수 김휘집(24)은 27일까지 치른 후반기 9경기서 4홈런, 장타율 0.800을 기록했다. 이는 전반기 치른 28경기서 때린 홈런 수와 같다. 하지만 크게 만족하지 않는다. 급증한 홈런수보다는 자신의 타격 방향성이 지켜지지 않는 걸 아쉬워했다.
최근 김휘집의 홈런은 모두 발사각이 컸다. 쭉 뻗는 라인드라이브성 타구가 아니다 보니 담장을 넘어가지 않으면 체공 시간이 길고 외야수들이 편하게 잡을 수 있는 뜬공이 된다. 안타가 될 확률이 낮다 보니 후반기 타율은 0.240으로 주춤하다. 홈런수가 많아져도 마음 편하게 웃을 수 없다.
“(전반기에 손목이 골절된 여파로) 운동을 많이 하지 못했기 때문에 가볍게 치고 있다. 공이 뜨면서 홈런이 하나둘 나온다”고 말한 김휘집은 “홈런은 좋지만 발사각만 높으면 좋은 타격을 할 수 없다. 해결해야 하는 과제다. 이상적인 타구는 라인드라이브성 2루타”라고 밝혔다.
NC 김휘집은 후반기 급증한 홈런수에 만족하지 않는다. 팀에 도움 되는 생산성 높은 타격을 하고자 다짐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김휘집은 홈런을 노리는 거포형 타자가 아니다. 자신의 타격 방향성과 다른 타구가 나오면 결과가 좋아도 만족하지 않는다. 끊임없는 채찍질이 그를 한 단계 도약하게 만든다.
김휘집은 25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예시로 들었다. 그는 NC가 2-10으로 끌려간 8회초 솔로홈런을 쳤으나 1회초 2사 만루서 범타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걸 되돌아봤다. “1회초 적시타를 때리지 못해 아쉽다. 홈런보다 타격 생산성이 높은 야구를 하고 싶다. 질 좋은 타구가 나와야 내가 원하는 야구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뜬공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김휘집은 훈련에 더 집중한다. 시즌 중반 스윙 궤적을 수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타구를 그라운드 한가운데로 보내는 연습을 하는 데 많은 시간을 쏟는다. 그는 “최대한 중간으로 쳐보려고 한다. 그렇게만 해도 발사각도가 낮아질 수 있다. 또 최대한 간결하게 타격하려고 한다. 연습한 내용이 잘 나오지 않아 답답하지만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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