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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복귀' 양민혁 위상 이 정도라니...유니폼 교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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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클랜드 FC 캡처

사진=오클랜드 FC 캡처

[포포투=김아인]

양민혁이 K리그 출신 수비수 아론 칼버와 재회하며 유쾌한 유니폼 교환 해프닝을 연출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26일 오후 12시(한국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위치한 에덴 파크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오클랜드 FC에 2-0 승리를 거뒀다. 현재 진행 중인 호주-뉴질랜드 투어에서 토트넘은 시드니FC, 첼시 등을 연달아 상대할 예정이다.

호주-뉴질랜드 투어 첫 친선 경기였다. 비행 시간만 30시간 가까이 걸린 탓에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은 오클랜드 상대로 주전 선수들을 대거 벤치에서 출발시켰다. 대신 17세 유망주 루카 윌리엄스-바넷을 비롯해 마이키 무어, 제이미 돈리, 데인 스칼렛, 타카이 코타 등 기회를 많이 받지 못하던 선수들이 선발로 출전했고, 2006년생 아치 그레이에게 주장 완장을 맡겼다.

 

이른 시간 토트넘이 먼저 앞서갔다. 전반 12분 만에 그레이가 정교하게 보낸 패스를 박스 안으로 침투하던 마노르 솔로몬이 잡았다. 솔로몬의 첫 슈팅은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흘러나온 볼을 스칼렛이 재차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만들었다.

후반에는 대거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17분 양민혁을 비롯해 벤 데이비스, 마테우스 페르난데스, 히샬리송, 코너 갤러거, 마티스 텔 등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토트넘은 후반 25분 텔이 라인 끝까지 직접 돌파하며 올라간 뒤 컷백을 연결했고, 이것을 히샬리송이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승리의 쐐기골을 장식했다.

등번호 59번을 입은 양민혁은 약 27분간 부지런히 피치를 누볐다. 볼 터치 9회, 태클 2회 성공, 지상 경합 2회 성공 등을 기록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릴 기회는 많지 않았다. 경기 후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양민혁에게 평점 5점을 부여하며 "오른쪽 측면에서 30분 동안 활약했으나, 공을 잡을 기회가 많지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경기 결과와 별개로, 종료 직후 팬들의 미소를 자아내는 장면이 담겼다. 과거 K리그 무대에서 활약했던 오클랜드의 수비수 아론 칼버(등록명 아론)가 양민혁에게 다가와 유니폼 교환을 요청한 것이다. 아론은 2022년 광주 FC를 시작으로 대전하나시티즌, 서울 이랜드 FC를 거치며 K리그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베테랑 수비수다. 강원 FC 시절 그를 상대했던 양민혁을 알아본 아론은 반갑게 유니폼을 벗어 건넸다.

이때 아론이 "혹시 갖고 싶지 않다면 그냥 버려도 돼"라며 농담 섞인 너스레를 건넸다. 이에 당황한 양민혁이 깜짝 놀라 "노, 노, 노!(아냐, 아냐, 아냐!)"라며 손사래를 친 뒤 황급히 유니폼을 챙겨 받는 모습이 영상에 그대로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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