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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이후 최초…고졸 5년 차의 두번째 30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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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영이 26일 광주 키움전에서 시즌 30호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김도영이 26일 광주 키움전에서 시즌 30호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스포츠경향 김은진 기자] 김도영(KIA)이 2026년 KBO리그의 30홈런 고지를 선점했다. 이 홈런으로, 어린 타자 김도영은 올해 리그에 여러 이정표를 세울 가능성을 만들었다.

김도영은 지난 26일 광주 키움전에서 시즌 30호 홈런을 쳤다. 27홈런으로 전반기를 마치고는 후반기 들어 침묵하던 김도영은 24일부터 시작된 키움 3연전에서 하루 하나씩 3홈런을 몰아쳐 리그에서 가장 먼저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2024년 38홈런을 쳤던 김도영의 두번째 30홈런 시즌이다. 해태를 포함한 타이거즈 구단 역사 최초 기록이다. 앞서 타이거즈에서 한 시즌 30홈런을 친 타자는 11명이 있었다. 전부 다른 타자다. 2024년의 김도영이 포함돼 있다. 김도영은 타이거즈 역사상 처음으로 두번이나 30홈런 시즌을 만들었다.

 

올시즌 30홈런 타자 김도영은 더 빠르다. 2024년에는 111경기째를 치른 8월15일 30홈런을 쳤다. 팀은 113경기를 치른 시점이었다. 당시 36홈런을 치고 있던 맷 데이비슨(당시 NC)에 이은 홈런 2위였다. 올해 김도영은 개막 이후 한 번도 쉬지 않고 출전하며 96경기 만에 30홈런을 때렸다. 15경기나 빨리 30홈런을 쳤고, 현재 리그 홈런 1위다.

김도영은 데뷔 이후 계속 진화했다. 데뷔 직후에는 콘택트 능력이 좋고 발도 빠른 기대주로 인식됐으나 3년 차였던 2024년 역대 최연소 및 최소 경기 30홈런-30도루를 기록하면서 장타력까지 인증받았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 시즌을 거의 쉬어야 했던 김도영은 올해 도루를 자제하고 있다. 대신 더 빠른 속도로 홈런을 쌓는다.

KIA 김도영이 24일 광주 키움전에서 시즌 28호 홈런을 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김도영이 24일 광주 키움전에서 시즌 28호 홈런을 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30홈런 선점 타자가 된 김도영에 대한 시선은 이제 조심스럽게 첫 40홈런으로 맞춰진다. KIA는 27일까지 96경기를 치러 48경기를 남겨뒀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해야 하는 김도영은 전경기 출장이 불가능해진 대신 소집될 때까지는 최대한 전부 출전하겠다는 자세다. 현재 일정상 야구대표팀이 소집되기 전까지, 향후 우천 취소 가능성 등을 고려하더라도 김도영은 약 40경기에는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96경기에서 30홈런을 친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40경기에서 10홈런은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다.

2003년 10월생인 김도영은 22세 9개월 24일로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프로야구 출범이래 23세가 되기 전 두 번이나 30홈런을 친 두번째 타자다. 앞서 이승엽이 있었다. 이승엽도 3년 차로 만 21세였던 1997년 처음으로 30홈런 고지를 밟았고 이후로는 일본 진출 전인 2003년까지 7년 연속 30홈런 이상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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