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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적으로 썩었다, 물러나야 마땅" 사퇴 공개 촉구...분노한 라리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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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하비에르 테바스 라리가 회장이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의 행보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테바스 회장은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인판티노 회장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 "내 생각엔 그렇다. 그의 시대는 끝났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인판티노 회장이 여전히 각국 축구협회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FIFA의 선거 시스템 자체가 "근본적으로 썩었다"고 맹비난했다. 테바스 회장은 "대항마가 없다. 그저 지기 위해 출마하려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그는 물러나야 마땅하지만, 현재 상황을 보면 그가 결코 스스로 떠나지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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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바스 회장의 비판은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 운영 방식에도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전후반 22~23분 무렵 주어지는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수분 섭취 휴식)' 제도가 철저히 상업적인 목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FIFA는 오로지 자신들의 이익과 입맛에 맞춰 일을 처리할 뿐, 결코 축구를 위해서가 아니"라고 일갈했다. 이어 "수분 섭취 휴식은 거짓말이다. 라리가에도 그 제도가 있지만, 정말 날씨가 무더울 때만 제한적으로 시행한다"며 "이번 월드컵이 열린 댈러스, 로스앤젤레스, 애틀랜타 경기장엔 에어컨이 가동됐고 나는 관중석에서 점퍼를 입어야 할 정도였다. 그것은 철저히 광고 수익을 노린 상업적 휴식에 불과했다"고 비판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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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참가국 확대와 살인적인 일정에 대한 우려도 표명했다. FIFA가 월드컵 참가국을 48개국으로 늘린 데 이어 64개국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만지작거리고 있는 데다, 다가오는 2030 월드컵은 모로코(아프리카), 포르투갈, 스페인(이상 유럽) 등 대륙을 넘나드는 3개국 공동 개최로 진행돼 이동 시간과 피로도 문제가 대두된 상황이다.

이에 대해 테바스 회장은 "참가국 수를 그렇게 늘리는 것은 무의미하다. 축구 산업은 월드컵이 전부가 아니다. 가장 중요한 이벤트인 건 맞지만 모든 것이 월드컵 중심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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