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반복되는 방한 들러리… K리그 올스타전, 앞으로도 이럴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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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최근 몇 년간 K리그 올스타전의 풍경은 고착화됐다. 유럽의 메가 클럽이 방한하고,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팀 K리그'라는 이름으로 뭉쳐 이들을 상대하는 방식이다.
이 판을 준비하는 마케팅 파트너의 기획력이나 자본력을 비판하려는 것이 아니다. 덕분에 한국 축구팬들은 세계적인 스타들의 플레이를 안방에서 직접 보는 호사를 누린다.
순기능도 분명하다.
양현준, 배준호 등 젊은 유망주들이 세계적인 팀을 상대로 자신을 증명하며 유럽 무대로 직행하는 '쇼케이스'의 장이 되기도 했다.
출처:연합뉴스
K리그의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는 창구로서는 꽤 훌륭한 플랫폼이다.
문제는 이 이벤트가 과연 'K리그 올스타전'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구조냐는 점이다.
지금의 방식은 냉정히 말해 K리그 올스타가 주역이 아닌, 해외 초청팀의 들러리로 소비되는 경향이 짙다. 경기장을 가득 채운 관중의 함성은 K리그 선수들이 아닌, 먼 길을 날아온 해외 스타들을 향한다.
과거의 올스타전을 기억하는 팬들이라면 지금의 화려함 속에서 묘한 쓸쓸함을 느낀다. 예전에는 달랐다. 야구처럼 팀을 나눠 맞붙었다. K리그 최고의 스타들이 자존심을 걸고 격돌했고, 평소 한 팀에서 볼 수 없던 라이벌들이 한 유니폼을 입고 뛰는 신선함이 있었다.
출처:전북현대
선수들은 득점할 때마다 기발한 세레머니를 준비해 팬들을 즐겁게 했고, 감독들 역시 예능감을 뽐내며 축제 분위기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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