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포르투행 급물살…선수 측 원칙 합의·페예노르트에 700만 유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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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황인범의 포르투행이 후보 명단을 벗어나 협상 테이블에 올라섰다.
포르투갈 ‘레코르드’와 ‘아 볼라’는 14일(한국시간) 포르투가 황인범 측과 원칙적으로 조건을 맞춘 뒤 페예노르트와 이적료 협상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포르투의 첫 제안은 약 700만 유로다. 계약 기간은 최대 3년, 예상 연봉은 세전 약 300만 유로로 거론됐다.
선수와 포르투 사이의 길은 먼저 열렸다. 남은 문제는 두 구단의 가격이다. 페예노르트는 2024년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황인범을 데려올 때 지불한 금액보다 높은 이적료를 원하고 있다. 포르투는 첫 제안에서 큰 폭으로 올라갈 생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네덜란드에서도 협상이 확인됐다. 페예노르트와 포르투는 황인범의 이동 가능성을 놓고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멕시코 몬테레이가 보낸 제안은 페예노르트가 거절했다. 포르투는 선수의 이적 의사를 앞세워 금액 차이를 좁히려 한다.
황인범은 페예노르트와 2028년까지 계약돼 있다. 계약 기간이 2년 남아 있어 구단이 서둘러 값을 낮출 이유는 없다. 페예노르트는 포르투가 제시한 700만 유로보다 높은 숫자를 요구하고 있다.
포르투가 원하는 자리는 중원의 8번이다. 황인범은 후방에서 공을 받아 전진시키고 상대 압박을 벗어난 뒤 공격 방향을 바꾼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려갈 수 있고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까지 올라갈 수 있다. 한 경기 안에서도 위치를 바꾸며 중원의 속도를 조절한다.
프란체스코 파리올리 감독은 황인범을 가까이서 봤다. 아약스를 이끌던 2024-2025시즌 페예노르트와 맞붙으면서 중앙에서 공을 다루는 방식과 활동량을 확인했다. 포르투 부임 뒤 중원 보강 명단에 황인범을 올렸다.
포르투는 이번 여름 중앙 미드필더 영입을 우선 과제로 잡았다. 수비 앞을 지키는 선수만이 아니라 공을 앞으로 옮기고 압박에 맞설 자원이 필요했다. 29세 황인범은 유망주처럼 적응을 기다리는 카드가 아니다. 프리시즌에 합류하면 곧바로 주전 경쟁에 넣을 수 있는 선수다.
황인범은 유럽 여러 리그를 거쳤다. 러시아 루빈 카잔과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세르비아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거쳐 네덜란드로 향했다. 리그마다 전술과 경기 속도가 달랐지만 중앙의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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