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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도 데려와서 VAR 보게 하지 그래?”…심판진 '전원 아르헨티나' 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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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출처:연합뉴스 /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MHN 황혜성 기자) 프랑스와 모로코의 경기 현장 심판진이 모두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배정되면서 다시 한번 논란이 불었다.

프랑스와 모로코는 10일(한국시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8강전에서 맞붙는다. 두 팀 모두 이번 대회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며 8강까지 올라온 가운데, 경기 전부터 심판 배정을 둘러싼 잡음이 커지고 있다.

FIFA가 공개한 심판 배정에 따르면 프랑스-모로코전 현장 심판진 5명은 모두 아르헨티나 국적이다. 주심은 파쿤도 테요가 맡는다. 부심은 후안 파블로 벨라티와 가브리엘 차드, 대기심은 다리오 에레라, 예비 부심은 크리스티안 나바로다.

 

이번 대회에서 한 경기의 현장 심판진 5명이 모두 같은 국적으로 구성된 것은 처음이다. 특히 그 국적이 아르헨티나라는 점에서 논란은 더 커졌다.

프랑스는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에서 아르헨티나에 패한 기억이 있다. 두 팀이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는 만큼, 프랑스 팬들 입장에서는 찝찝할 수밖에 없는 배정이다. 아르헨티나 국적 심판이 무의식적으로 가장 위협적인 경쟁자인 프랑스에 불리한 판정을 내릴 수 있다는 우려다.

프랑스 내에서도 의문이 제기됐다. 다만 FIFA가 이번 대회 기간 같은 국가 출신의 주심과 부심을 함께 배정하는 방식을 꾸준히 활용해왔다.

실제로 잉글랜드가 멕시코를 상대로 3-2 극적인 승리를 거둔 16강전에는 호주 심판 3인조가 배정됐고, 모로코 심판들이 대기심과 예비 부심을 맡았다.

또한 반대로 아르헨티나 경기를 프랑스 심판진이 맡기도 했다. 아르헨티나가 16강전에서 이집트를 상대로 3-2 역전승을 거둘 당시 프랑스 주심과 두 명의 프랑스 부심이 경기를 관장했다. 여기에 두 명의 프랑스 관계자가 VAR 운영에도 참여했다.

프랑스-모로코전 심판진 배정 역시 아르헨티나의 8강 진출이 확정되기 전에 정해진 것이다. 최근 아르헨티나를 둘러싼 ‘편파 판정’ 논란이 본격적으로 불거지기 전부터 명단이 확정됐기에 특정 의도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팬들의 반응은 달랐다. 한 팬은 “FIFA는 아르헨티나를 위해 월드컵을 조작하려고 온갖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반응했다. 또 다른 팬은 “FIFA가 더 이상 숨기지 않는다. 메시도 데려와서 VAR 확인을 맡기는 건 어떠냐”는 식의 비꼬는 반응을 보였다.

특정 국가 출신 심판진이 한 경기에 몰린 배정을 두고 “불필요한 의심을 자초한 결정”이라는 비판도 이어졌다.

다만 프랑스 선수단은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심판들을 신뢰한다. 우리의 상대는 심판이 아니라 모로코”라고 말했다.

프랑스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 역시 “우리는 심판이 아니라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골키퍼 로빈 리세르도 “편집증에 빠져서는 안 된다. 이 심판들이 이 자리에 있다면 그만한 수준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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