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계란 의식했나' 홍명보 전 감독, 박항서 단장-조현우에 에워싸여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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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우 박항서 단장 홍명보 전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곽혜미 기자]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 탈락이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30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체코를 꺾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이후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연달아 패하며 1승 2패, A조 3위에 그쳐 32강 진출이 좌절됐다.
조 3위 팀 가운데 성적 상위 8개국에 주어지는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밀리며 일찌감치 짐을 쌌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앞세우고도 한국은 조별리그 문턱을 넘지 못했다.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 29일(한국 시각) 멕시코 베이스캠프 훈련장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귀국 전 홍명보 전 감독을 겨냥한 살해 협박 게시글이 온라인에 올라와 인천경찰청은 인천공항에 기동대와 공항경찰단 소속 경찰관 160명을 배치했다.
대회 내내 거센 비판 여론에 직면했던 홍 전 감독은 박항서 단장과 조현우를 비롯한 대표팀 관계자들에 에워싸인 채 입국장을 빠져나왔다. 그리고 팬들의 야유가 쏟아지자 고개를 숙인 채 빠르게 발걸음을 옮겼다.
이번 월드컵은 32강 탈락이라는 초라한 성적과 함께 감독 사퇴, 팬들의 거센 비판까지 이어지며 한국 축구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원정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귀국 행사도 없이 돌아온 대표팀은 야유를 받으며 입국장을 빠져나갔고, 이는 이번 대회의 실패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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