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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도 다르지 않다 '일본판 설영우' 다나카 피해 극심…브라질전 패배 원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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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이 수비진의 투지를 앞세워 브라질에 선전했지만 아쉽게 패했다. 결승골을 내준 다나카는 일본 축구팬들에게 상당한 악플을 받고 있다.

▲ 일본이 수비진의 투지를 앞세워 브라질에 선전했지만 아쉽게 패했다. 결승골을 내준 다나카는 일본 축구팬들에게 상당한 악플을 받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일본이 단 한 번의 실수에 눈물을 흘렸다. 결승골의 빌미를 제공한 미드필더 다나카 아오(28, 리즈 유나이티드)는 일부 팬들의 도를 넘는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끈 일본 축구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NRG 스타디움에서 펼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브라질에 1-2로 석패했다. 월드컵 우승을 꿈꿨던 일본은 첫 토너먼트 관문에서 브라질을 넘지 못하며 아쉽게 대회를 마감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일본 쪽으로 기울었다. 일본은 탄탄한 스리백 수비를 바탕으로 브라질의 점유율 축구에 맞섰고, 전반 29분 사노 가이슈가 중원에서 공을 탈취한 뒤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반격에 나선 브라질은 후반 11분 카세미루의 헤더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일본은 수비 숫자를 늘리며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가기 위한 실리적인 운영에 집중했다.

▲ 일본이 수비진의 투지를 앞세워 브라질에 선전했지만 아쉽게 패했다. 결승골을 내준 다나카는 일본 축구팬들에게 상당한 악플을 받고 있다.

▲ 일본이 수비진의 투지를 앞세워 브라질에 선전했지만 아쉽게 패했다. 결승골을 내준 다나카는 일본 축구팬들에게 상당한 악플을 받고 있다.

마지막 순간 비극이 찾아왔다. 후반 33분 가마다 다이치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다나카가 후반 추가시간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지키려다 브라질 수비진에게 볼을 내줬다. 이 장면은 곧바로 브라질의 역습으로 연결됐고,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주심의 종료 휘슬이 울리자 다나카는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다. 동료 선수들과 브라질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가 다가와 위로했지만 패배의 충격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경기 후 일본 현지의 반응은 냉랭했다. 탈락 실점의 원인이 된 다나카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순식간에 비난의 장으로 변했다. 일본 매체 '풋볼존' 등에 따르면 다나카의 인스타그램에는 실수를 조롱하는 게시물은 물론 욕설과 협박성 악성 댓글까지 무차별적으로 쏟아졌다. 외국어로 작성된 악의적인 비방 글까지 등장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오히려 쿠냐가 "다나카에게 축구계에서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그리고 일본에 얼마나 큰 도움을 줬는지 잊지 말라고 조언했다"며 "실수를 떠나 대표팀을 위해 뛰는 건 언제나 아름다운 일이라고 했다"고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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