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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돌풍'이었는데, 다 어디 갔지?… AFC 단 2팀 생존, 아시아가 맞은 '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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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 아쉽게 탈락한 이란 대표팀

출처:연합뉴스 / 아쉽게 탈락한 이란 대표팀

(MHN 황혜성 기자) 아시아가 일으킨 바람은 아주 짧고 희미했다.

이번 월드컵 초반 아시아 국가들의 기세는 나쁘지 않았다. 몇몇 팀들이 승점을 따내며 ‘아시아 돌풍’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그러나 그 바람은 오래가지 못했다. 조별리그가 진행될수록 아시아 팀들은 하나둘 무너졌고, 최종 성적은 '3승 9무 15패'에 그쳤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일본, 한국, 호주까지 아시아 3개국이 16강에 오르며 ‘아시아 축구의 약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48개국 체제로 확대된 이번 대회에서는 오히려 일본과 호주, 단 2팀만 토너먼트에 살아남았다.

 

이번 대회는 기존보다 본선 문턱이 낮아졌고, 32강 토너먼트까지 신설됐다. 조 1·2위뿐 아니라 3위 팀 중 상위 8팀에게도 기회가 주어졌다. 하지만 아시아에서 32강에 오른 팀은 일본과 호주뿐이었다.

아시아 1강으로 불리는 일본만이 자존심을 세웠다.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1승 2무를 기록하며 F조 2위로 32강에 올랐다. 스웨덴전 1-1 무승부로 2위를 확정했고, 32강에서는 브라질을 만난다.

호주도 1승 1무 1패로 D조 2위를 차지하며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호주는 32강에서 이집트와 맞붙는다. 그러나 나머지 아시아 국가들은 모두 조별리그에서 짐을 쌌다. 한국,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이라크, 요르단, 우즈베키스탄 모두 32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남은 팀의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 일본은 32강부터 브라질이라는 강호를 만난다. 여기서 이기더라도 코트디부아르-노르웨이전 승자와 맞붙고, 더 올라가면 멕시코·잉글랜드 쪽 대진과 만날 가능성이 있다. 호주 역시 이집트를 넘어도 아르헨티나-카보베르데전 승자와 만나는 험난한 길이 기다리고 있다.

이번 대회의 진짜 돌풍은 아시아가 아니라 아프리카였다.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소속 10개국 중 무려 9팀이 32강에 진출했다. 유럽은 13팀, 남미는 5팀, 북중미는 3팀을 토너먼트에 올려놓았다. 반면 아시아는 출전국 9개국 중 단 2팀만 살아남았고, 여전히 월드컵 무대에서 최약체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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