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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기하며 공부하는 SSG 루키 김민준, 3경기만에 만들어낸 데뷔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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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김민준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수원 | 김하진 기자

SSG 김민준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수원 | 김하진 기자

SSG 루키 김민준은 데뷔 세 번째 등판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민준은 지난 24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5이닝 5안타 2볼넷 4삼진 1실점으로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팀 타율 1위인 KT를 상대로 대담한 투구를 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신인답지 않은 신인”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구고를 졸업한 뒤 202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5순위로 SSG 유니폼을 입은 김민준은 스프링캠프에서부터 5선발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3월 말 오른 어깨 근육 미세 손상이라는 부상을 입어 1군 데뷔전이 늦어졌다.

 

부상을 털고 퓨처스리그에서 3경기 8.2이닝 9실점(8자책) 평균자책 8.31을 기록한 김민준은 지난 9일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의 부름을 받았다. 데뷔 후 첫 선발 등판이었던 지난 9일 LG전에서는 3.2이닝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지만 16일 롯데전에서는 4.1이닝 2실점으로 좀 더 나아진 모습을 보이더니 3경기 만에 선발승을 올렸다.

올 시즌 신인 선수 중에서는 세 번째로 선발승을 올렸고 SSG 구단 역사상으로는 8번째로 데뷔 시즌에 선발승을 올린 고졸 신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민준은 “생각보다 일찍 첫 승리를 하게 되어서 기분이 좋다. 빨리 연승을 하도록 준비를 잘 해야 할 것 같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어깨 부상이라는 시련을 겪었지만 김민준은 오히려 부상을 기회로 잡았다. 김민준은 “데뷔전이 미뤄져서 오히려 좋았다”라며 “천천히 몸 만들 시간이 남아서 나중에 더 잘할 것 같았다”고 했다.

이런 긍정적인 마인드는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원동력이 됐다. 물론 김민준의 철저한 준비도 바탕이 됐다.

김민준은 자신만의 데이터를 쌓기 위해 공부를 하고 있다. 그는 “만약 내가 수요일에 등판하게 되면 3~4일 전부터 내가 던지는 상대 팀을 분석하면서 공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단순히 영상만 보는 것이 아니다. 노트에 적으면서 정리를 한다. 김민준은 “인터넷에 들어가면 해당 타자가 강한 코스를 보여주는데 콜드 존, 핫 존 이런 것들을 보고 어디를 못 치고 잘 치는지를 보면서 공부를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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