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도 막지 못한 팬심’ 김영훈, 10년 여정에 마침표…“울컥했고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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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성한 기자] “한국까지 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정말 감사했습니다.”
201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현장. 2라운드 5순위, 원주 동부(현 DB)의 차례가 돌아왔고 김영훈(34, 191cm)의 이름이 호명됐다. 화려하진 않았지만, 그 순간부터 시작된 프로 생활은 어느덧 10년이라는 시간을 채웠다. 그리고 2026년 여름, 긴 여정을 조용히 마무리했다.
2026 FA(자유계약선수) 기간 총 11명이 코트를 떠났다. 김영훈 역시 이 중 한 명이었다. 공식 발표가 나온 지 약 3주. 정든 코트를 떠난 그의 시간은 생각보다 빠르게 다음 단계로 향하고 있었다.
27일 점프볼과 연락이 닿은 김영훈은 “스킬 트레이닝 업체인 퀀텀바스켓볼에서 새롭게 일을 시작했다. 이제 2주 정도 됐다. 아직 정신없이 지내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적응되지 않을까 싶다”고 근황을 전했다.
동국대 출신 김영훈은 2014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에 입성했다. DB에서 7시즌을 뛰었고, 울산 현대모비스(2시즌)를 거쳐 고양 소노(2시즌)에서 선수 생활의 마침표를 찍었다. 통산 145경기 평균 2.8점 1.3리바운드. 화려한 기록을 남긴 선수는 아니었지만, 통산 3점슛 성공률 31.7%를 남기며 준수한 슈팅 능력을 갖춘 포워드였다.
김영훈은 “단순히 재밌어서 시작한 농구였다. 대학도 어렵게 갔고, 프로 생활도 순탄치 않았다. 그래도 계속 버티다 보니 벌써 10년이 지났더라(웃음). 돌아보면 스스로 대견한 부분도 있는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렇게 10년의 시간을 채운 김영훈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그는 “준비는 조금씩 하고 있었다. 막상 발표가 났을 때 시원하고 후련한 마음이 컸다. 처음 농구를 시작했을 때부터 마지막으로 코트를 밟았던 순간까지 기억이 쭉 떠올랐다. 후회 없이 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쉬움은 남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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