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 그런 후배 없습니다" 선배 실수에 레이저 쏘며 험한 말을? 본인이 직접 해명에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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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에 그런 후배 없습니다"
선배에게 험한 말을 한 후배가 있다고? 한화 불펜의 '필승카드' 좌완투수 조동욱(22)이 적극 해명에 나섰다.
한화와 삼성의 경기가 열렸던 지난 2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조동욱은 한화가 9-4로 앞선 7회초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선두타자 구자욱과 상대한 조동욱은 시속 126km 슬라이더를 던져 1루수 방면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그런데 예상보다 타구의 바운드가 높게 튀었고 1루수 권광민이 포구에 실패하고 말았다. 권광민은 뒤늦게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던 조동욱에게 공을 던졌지만 결과는 세이프였다.
기록은 내야 안타로 남았다. 실책으로 기록된 것은 아니었지만 투수 입장에서는 아웃카운트를 획득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 아쉬움이 남을 수 있었다.
조동욱은 르윈 디아즈에게도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더이상 흔들림은 없었다. 좌타자 김성윤에게 슬라이더를 집중적으로 구사, 시속 126km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아웃을 잡은 조동욱은 우타자 전병우에게는 체인지업 일변도 승부로 3루수 병살타 아웃으로 요리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 권광민

▲ 조동욱
이때 마운드에서 덕아웃으로 향하던 조동욱이 "아이씨"라며 거칠게 말하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 하필 조동욱의 시선이 1루 쪽을 바라보고 있어 1루수 권광민을 향해 험한 표현을 한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샀다.
조동욱은 최근 한화 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이씨'라고 했다. (권)광민이 형한테 한 것이 아니었고 나 혼자 스스로 답답한 마음이었고 겨우 '막아냈다'는 생각에 '아이씨'라고 한 것"이라며 권광민이 아닌 자신을 향한 분노를 표출한 것이었음을 이야기했다.
중계 화면만 보면 마치 조동욱이 험한 말을 내뱉는 순간, 시선이 권광민을 향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조동욱은 "시선이 그쪽으로 간 것은 이물질 검사 때문에 심판위원님한테 간 것"이라면서 "광민이 형한테 그런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적극 해명했다.
끝으로 그는 "한화 이글스에 그런 후배 없습니다"라며 자신 또한 선배에게 예의 없는 모습을 보이는 후배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조동욱의 주장에 뒷받침할 수 있는 장면이 하나 있다. 구자욱의 타구가 내야 안타로 이어진 순간, 조동욱이 권광민에게 다가가 글러브로 툭 치며 '괜찮다'라는 신호를 보낸 것이다. 이 장면 역시 중계 화면에 고스란히 담겼다.
조동욱은 지난해 68경기 60이닝 3승 3패 2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4.05를 남기며 한화 불펜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했다. 특히 올해는 좌완투수 김범수가 FA를 신청하고 KIA로 떠나면서 좌완 불펜으로는 유일하게 승리조 역할을 해내고 있다. 올해 조동욱은 36경기 28⅔이닝 1승 1패 1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3.14로 활약, 한화 불펜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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