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명이던 팔로어 자고 일어나니 1000만 돌파···‘불혹의 신데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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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북중미 월드컵 스페인전에서 미켈 오야르사발의 슈팅을 막아내는 보지냐. AP연합뉴스
카보베르데 골키퍼 보지냐(40·샤베스)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스페인전 맹활약 이후 단숨에 글로벌 스타로 떠올랐다. 경기 하루 만에 인스타그램 팔로어가 1000만 명을 돌파하며 월드컵 최대 ‘신데렐라 스토리’를 써나가고 있다.
보지냐는 16일 열린 스페인과의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에서 수차례 결정적인 선방을 기록하며 팀의 0-0 무승부를 이끌었다. 스페인이 27개의 슈팅을 퍼부었으나 보지냐가 마지막 방어선 역할을 든든히 수행하며 7개의 선방으로 월드컵에 첫 출전한 조국 카보베르데에 승점 1점을 안겼다.
경기 이후 그의 인지도는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해외 복수 보도에 따르면 보지냐의 SNS 팔로어 수는 기존 약 5만 명 수준에서 단 하루 만에 10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월드컵 무대 단 1경기 만에 이뤄진 변화로, 소셜미디어 역사에서도 이례적으로 손꼽히는 규모다.
보지냐가 16일 북중미 월드컵 스페인전을 0-0 무승부로 마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보지냐의 활약은 단순한 선방 이상의 의미로 평가된다. 카보베르데는 스페인을 상대로 극단적인 수비 블록을 유지하며 경기 내내 수세에 몰렸지만, 보지냐의 연속 선방과 이후 적극적인 세컨드볼 처리로 스페인에게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경기 후 BBC와 ESPN 등 주요 매체는 “스페인이 경기를 지배했지만 결과를 가져가지 못한 이유는 카보베르데 골키퍼 한 명의 영향력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카보베르데 현지에서는 이미 국가적 영웅으로 추앙받는 분위기다. 대표팀 첫 월드컵 무대에서 거둔 값진 승점과 함께, 유럽 강호를 상대로 한 무실점 경기는 국가 축구 역사에서도 상징적인 장면으로 남게 됐다.
그의 선수 생활은 평범했다. 카보베르데와 앙골라, 몰도바. 키프로스, 슬로바키아 등 중소 리그를 전전했다. 현재 뛰고 있는 GD 샤베스도 포르투갈의 2부 리그에 속해 있다. 하지만 카보베르데 대표팀에서는 10년이 넘도록 골문을 지키며 대표팀 부동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묵묵히 조국을 위해 뛴 베테랑 골키퍼는 꿈의 무대 월드컵에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보지냐의 시장가치는 5만 유로(7900만원)로 평가된다. 40세에 처음 밟은 본선 무대에서 거함 스페인을 잠재우며 이제 그는 1000만 팔로어를 거느린 세계적인 스타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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