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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김민재’ 없다, 구멍난 뒷공간을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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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몬테스가 12일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심판에게 레드카드를 받고 낙담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멕시코의 몬테스가 12일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심판에게 레드카드를 받고 낙담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축구대표팀 홍명보호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만날 멕시코가 핵심 수비수의 공백 메우기에 골몰하고 있다. ‘수비의 핵’인 주장 세사르 몬테스(로코모티프 모스크바)의 퇴장 징계로 플랜B 가동 훈련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은 몬테스의 공백을 노리는 정교한 공략법 마련이 숙제로 주어졌다.

글로벌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16일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감독이 한국과의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두고 수비 라인의 전면적인 강제 개편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조별리그 1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 막판에 퇴장을 당한 몬테스의 자리를 메우기 위한 본격적인 전술 변화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몬테스는 195㎝의 압도적인 피지컬로 제공권을 장악하고 후방 빌드업을 진두지휘하는 멕시코 수비의 핵이다. ‘멕시코 김민재’로 꼽히는 몬테스의 공백은 멕시코에는 큰 악재다.

 

현지 매체들은 아기레 감독이 에드손 알바레스(페네르바체)를 센터백으로 내리는 시프트를 유력한 대안으로 꼽는다. 알바레스가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요안 바스케스(제노아)의 중앙 수비 파트너로 내려앉는 시나리오다. 이럴 경우, 수비의 안정감은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중원에서 궂은일을 도맡던 알바레스의 전진 압박 능력이 사라져 멕시코 중원의 1차 저지선이 헐거워지는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또 다른 옵션인 신예 이스라엘 레예스(클럽 아메리카)를 그대로 센터백에 투입하는 방안도 고려하지만, 경험 부족 우려가 크다. 아기레 감독은 두 카드를 훈련에서 시험하며 최적의 전술적 대안을 찾으려 한다.

몬테스가 빠진 멕시코 수비진의 큰 약점은 ‘배후 공간의 기동력 저하’가 꼽힌다. 바스케스와 알바레스 모두 대인 방어와 제공권은 우수하지만, 순간적인 배후 침투를 제어하는 스피드가 약점으로 꼽힌다. 특히 아기레 감독은 풀백인 헤수스 가야르도와 호르헤 산체스를 적극적으로 전진시키는 전술을 선호해, 중앙 수비진의 헐거워진 뒷공간이 한국의 공략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체코를 2-1로 격파하며 기세를 올린 홍명보호는 중원에서 이강인(PSG)과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멕시코의 1차 압박을 벗겨낸 뒤, 멕시코의 뒷공간을 노리는 패스로 수비라인을 무너뜨리는 게 중요하다. 이렇게 들어오는 패스를 전방 공격수가 해결해야 한다. 손흥민(LAFC)의 스피드와 결정력, 오현규(베식타스)의 파워와 강력한 슈팅력으로 골문을 정조준한다면 충분히 골을 기대할 만하다.

멕시코의 수비 리더가 사라진 약점을 파고들 홍명보호의 세밀한 전술적 준비가 남은 기간 과제로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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