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훈련장 지킨 ‘3순위 유망주’ 허유정, 멈추지 않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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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홍성한 기자] “열심히 하다 보면 언젠가는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지난 시즌 출전은 단 2경기. 여기에 부상까지 겹쳤다. 자연스레 코트보다 벤치에서 보내는 시간이 훨씬 길었다. 그렇다고 멈춰 있던 건 아니다. 허유정(21, 174cm)은 기다리는 법을 배우는 동시에, 코트에 나가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더 분명히 알게 됐다.
인천 신한은행 허유정은 2023~2024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프로에 입성한 왼손잡이 가드다. 높은 지명 순위가 말해주듯, 데뷔 전부터 운동 능력과 공격력 등에서 기대를 모은 유망주였다.
벌써 세 번째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기대만큼 프로에서의 시간은 빠르게 흐르지 않았다. 정규리그 통산 출전은 26경기에 불과하다. 아직 2005년생의 어린 나이인 만큼 가능성은 충분하다.
실제로 지난 시즌 팀 내에서 야간 훈련장에 가장 자주 모습을 드러낸 선수 중 한 명이 바로 허유정이었다.
16일 기흥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만난 허유정은 “지난 시즌 준비를 잘했던 것 같은데 부상이 있었다. 기회를 기다리면서 기대감도 있었지만 조급함도 있었다. 그래도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지게 됐다. 열심히 하다 보면 언젠가는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돌아봤다.
이번 오프시즌 허유정이 가장 크게 신경 쓰는 건 최윤아 감독의 주문이다. 답은 명확했다. 에너지였다.
허유정은 “감독님이 지금 가장 원하시는 건 에너지다. 힘들어도 긍정적이고 활력 있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지금 팀의 주축은 아니기 때문에 들어갔을 때 리바운드나 적극성, 콜에 대한 집념 같은 부분을 더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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