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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순간 빛난 ‘침착함‘ 서울 훕스쿨 U11, 전승 우승으로 양양의 아쉬움 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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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일요일 서울 광영여자고등학교 체육관에서 개최된 ‘2026 강서구협회장배 유소년 농구대회’ U11 종별에서 서울 훕스쿨이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위닝 멘탈리티’를 선보이며 코트를 완벽하게 지배했다. 지난 양양 대회에서 패배를 통해 성장의 씨앗을 뿌렸던 소년들은 일주일 만에 한층 달라진 여유와 침착함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당초 이번 대회는 6개 팀이 2개 조로 나뉘어 예선을 치른 뒤 토너먼트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한 팀이 불참하면서 5개 팀이 단판으로 맞붙는 풀리그 방식으로 긴급 변경됐다. 대회의 밀도가 훨씬 높아진 상황이었지만, 훕스쿨 전사들에게는 오히려 자신들의 기량을 가감 없이 증명할 최고의 무대였다.

 

훕스쿨의 전승 가도는 첫 경기부터 만만치 않은 시험대를 거쳤다. 강서 퀀텀과의 첫 대결에서 훕스쿨은 초반부터 고른 활약을 펼치며 기세를 올렸으나, 경기 중반 파울 관리에 어려움을 겪으며 상대에게 거센 추격을 허용했다. 자칫 분위기를 내줄 수 있는 아슬아슬한 흐름이었지만, 막판 집중력을 짜내며 2점 차의 짜릿한 신승을 거두고 첫 단추를 꿰맸다. 고비를 넘긴 훕스쿨은 이어진 송파 삼성과 고양 피닉스와의 경기에서 전력의 우위를 앞세워 시종일관 흐름을 리드한 끝에 무난한 완승을 거두며 우승 부근으로 다가섰다.

이번 대회 최고의 명승부이자 최대의 위기는 더모스트전이었다. 경기 초반 외곽포가 연달아 불을 뿜으며 훕스쿨이 손쉽게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상대의 거친 압박 수비에 휘말린 데 이어, 안정적인 리딩으로 팀의 공격을 진두지휘하던 박늘이 파울아웃으로 코트를 물러나며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이했다. 중심축을 잃은 훕스쿨은 순간적으로 흔들리며 상대에게 역전까지 허용, 분위기가 넘어가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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