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대표 최대 시련, 7년 사이 7번 이사하나… 대박 성적에도 찬밥 신세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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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3월 WBC에 한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출전한 저마이 존스는 다시 팀을 옮겨야 할지도 모를 상황에 이르렀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보스턴의 외야수 저마이 존스(29)는 한국계 2세로 지난 3월 열렸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당시 한국 대표팀에도 합류해 우리에게 이름을 알렸다.
WBC에 출전했다는 것 자체가 신분적으로 어느 정도 안정된 상황이라는 것을 의미했다. 개막 로스터에 들기 위해 스프링트레이닝부터 경쟁해야 하는 선수가 시즌을 코앞에 두고 열리는 WBC에 출전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이는 존스가 나름대로 메이저리그에서 자리를 잡은 선수라는 것을 뜻했고, 실제 그런 증거들이 여기저기서 묻어 나오고 있었다.
존스는 2025년 디트로이트 소속으로 72경기에 나가 타율 0.287, 출루율 0.387, 7홈런, 2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37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이렇게 뛰어난 성적에도 불구하고 시즌의 절반도 안 되는 72경기밖에 못 나간 것은 부상이 아니라 다른 이유 때문이었다. 디트로이트는 존스를 철저한 플래툰 멤버로 여겼다. 거의 좌완 상대로만 썼다.
우완에는 철저히 약했지만, 좌완에는 경쟁력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었고 존스는 벤치의 기대에 부응하며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안착했다. 개인적인 아쉬움이야 있겠지만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가는 하나의 루트이기도 했다. 그 덕에 디트로이트에서 확실히 자리를 잡고 WBC에도 출전할 수 있었다.
▲ 존스는 리그에서 알아주는 좌완 상대 스페셜리스트지만, 그 한계를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다
그러나 존스는 시즌 초반 57경기에서 타율 0.137에 그쳤다. 똑같은 임무를 받았는데 성적이 폭락했다. 좌완 상대로 잘 치지 못하는 존스를 계속 데리고 있을 이유가 사라진 디트로이트는 그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놨고, 보스턴이 우타 보강을 위해 존스를 데려왔다.
존스는 보스턴 이적 후 37경기에서 타율 0.308, 출루율 0.408, OPS 0.993의 호성적을 거두면서 팀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성적이 처진 것이 찜찜했다. 결국 내년 거취가 불투명한 상황에 이르렀다. 보스턴이 팀 로스터 사정을 분석하고 존스를 방출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지역 유력 매체인 ‘매스라이브’의 크리스 코틸로는 29일(한국시간) 내년 보스턴의 40인 로스터를 점치면서 몇몇 선수들이 제외되어야 하는 상황이며, 존스 또한 그 후보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해 관심을 모았다. 코틸로는 보스턴은 현재 40인 로스터에 가득 차 있으며, 60일 부상자 명단에 올라 40인 로스터에서 빠졌던 7명의 선수를 복귀시켜야 하기 때문에 최소 7명의 선수가 즉시 정리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중 세 자리는 FA 자격을 얻는 아이재야 카이너-팔레파, 패트릭 산도발, 그리고 상호 옵션을 가지고 있는 소니 그레이로 해결된다. 그래도 네 명을 더 제외해야 한다. 코틸로는 존스가 그 판단의 경계선에 걸친 선수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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