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논의조차 없었다" 손아섭, NC 계약에 담긴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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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NC 다이노스
(MHN 정철우 기자) 손아섭이 붙잡고 싶었던 것은 연봉이 아니라 야구였다. 조금이라도 돈을 더 받기 위해 선수 생활을 이어가려 했다면 계약에 성과급 조건이라도 붙여달라고 요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손아섭은 그러지 않았다. 자신을 다시 필요로 하는 팀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고, 그라운드에서 다시 승부할 기회를 얻었다는 데 의미를 뒀다. NC 다이노스와 맺은 연봉 5000만원의 무옵션 계약에는 야구를 향한 그의 절실함이 담겨 있다.
NC는 28일 손아섭과 연봉 5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두산 베어스에서 방출되며 선수 생활의 중대한 위기를 맞았던 손아섭에게 NC가 먼저 손을 내밀었다. 손아섭은 별도의 조건을 제시하지 않고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번 계약에서 주목할 부분은 낮아진 연봉 자체보다 옵션에 대한 논의조차 없었다는 점이다. 특히 상대가 성과에 따른 보상 장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온 NC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뚜렷해진다.
출처:NC 다이노스
NC는 2027시즌 신인 1라운드 지명 선수 박보승과 계약금 2억5000만원, 옵션 5000만원에 계약했다. 직전 해인 2026시즌 신재인과도 같은 구조의 계약을 맺었다. 프로에서 아직 성적을 내지 않은 신인에게도 활약에 따라 추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것이다.
당시 NC는 “다양한 조건을 제시했다. 신인 선수들도 1군에서 바로 활약하게 되면 그만큼의 보상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좋은 동기 부여가 되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면 그에 맞는 대우를 해주겠다는 취지였다.
손아섭에게도 비슷한 방식을 적용할 여지는 있었다. 보장 연봉을 낮추는 대신 출장이나 타격 성적에 따른 옵션을 논의할 수 있었다. 자신의 반등에 자신이 있고 돈을 더 받고 싶었다면 성과로 보상을 받겠다는 조건을 제시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협상의 한 방법이다. 그러나 손아섭은 그 가능성에 값을 붙이려 하지 않았다.
출처:NC 다이노스
NC 관계자는 “입단 협상을 할 때부터 옵션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 손아섭 선수는 구단의 영입 의사에 감사한다는 뜻을 전했을 뿐 별도의 조건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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