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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서 한 경기 더 뛰면 과연 유리할까…35경기 여자농구, 공정성·체력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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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WKBL) 감독과 선수들이 27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KB스타뱅킹 2026~2027시즌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WKBL 제공

여자프로농구(WKBL) 감독과 선수들이 27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KB스타뱅킹 2026~2027시즌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WKBL 제공

김일두 여자농구 해설위원은 28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홀수 라운드 운영이 공정성 측면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해설위원은 “프로 스포츠에서 홀수 라운드로 운영하는 방식은 공정성 측면에서 위험 요소가 있다”며 “어느 팀은 홈 경기를 한 경기 덜 치르게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해설위원은 마지막 라운드를 중립 경기장에서 치르는 방안도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순위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진다면 홈 경기를 한 경기 더 치르는 차이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마지막 7라운드를 중립 경기장에서 치르지 않는 이상 홈 경기 수 차이로 인한 유불리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홈 경기 여부가 경기 결과를 좌우하는 절대적인 요인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김은혜 해설위원은 “여자농구에서 홈과 원정의 차이가 절대적이지는 않다. 홈에서 얻는 이점이 무조건 크다고 볼 수는 없다”며 홈 경기 여부만으로 승패를 단정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경기 수 증가에 따른 체력 부담도 주요 변수다. 특히 주말 연전처럼 경기 간격이 짧으면 가용 인원이 적은 팀일수록 주전 의존도가 높아져 경기력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 김은혜 해설위원은 “토요일과 일요일에 연이어 경기를 치르면 가용 인원이 많지 않은 팀은 체력적으로 부침을 겪는다”고 말했다.

선수 시절 장기 레이스를 경험한 김연주 해설위원도 시즌 후반부의 체력 부담을 강조했다. 김 해설위원은 “8라운드까지 치르는 시즌을 선수로 경험했다”며 “6라운드에서 7·8라운드로 넘어가는 시점에는 체력적인 부담이 확실히 커진다”고 말했다.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와 함께 벤치 자원을 적절히 활용하는 로테이션이 중요해지는 이유다.

여자프로농구 선수들이 27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KB스타뱅킹 2026∼2027시즌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WKBL 제공

여자프로농구 선수들이 27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KB스타뱅킹 2026∼2027시즌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WKBL 제공

플레이오프 운영 방식의 변화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는 기존 5전3선승제에서 3전2선승제로 축소됐다. 정규리그에 이어 포스트시즌까지 많은 경기를 치르면 피로가 누적될 수 있는 만큼, 경기 수 축소가 선수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김연주 해설위원은 기존 5전제의 부담에 대해 “플레이오프에서 다섯 경기를 치르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가면 정작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기 어렵다”며 “짧은 기간에 경기를 이어 치르면 몸에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플레이오프 축소에 대해서는 “경기 수를 줄이면 선수들의 부담을 덜면서 더 역동적인 경기를 보여줄 수 있다”며 “단기전만의 매력도 살아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35경기 체제에서는 홈 경기 배분의 형평성뿐 아니라 시즌 후반까지 주전들의 체력을 유지하고 벤치 자원까지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능력이 순위 경쟁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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