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많이 아팠다"… 득점에 눈물 훔친 시메오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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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아틀레티코) 감독이 안타까운 비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는 14일 오전 4시(한국 시간) 홈구장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상대로 치른 2026-27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1분 파블로 바리오스의 선제골, 후반 34분 아데몰라 루크만의 추가골로 5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아틀레티코의 '캡틴'이자 살아있는 레전드 코케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구단은 공식 SNS를 통해 코케의 어머니 아나 메로디오 보르하가 별세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를 기리기 위해 아틀레티코 선수들은 검은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를 밟았고, 경기전 1분 동안 묵념했다.
스페인 유력 매체 <아스>에 따르면 시메오네 감독은 득점이 터지자 눈물을 보였다. 코케의 모친상으로 감정이 북받친 것으로 추측된다. 코케의 후계자로 평가받는 바리오스는 득점 이후 손가락 여섯 개를 펼쳐보였다. 등번호 6번의 코케를 의미하는 세리모니였다.
경기 후 시메오네 감독은 스페인 방송사 '모비스타르'와의 플래시 인터뷰에서 힘든 하루였을 것 같다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코케처럼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가 가족을 잃었다는 소식에 마음이 많이 아팠다"라며, "그래도 선수들이 훌륭한 경기를 했다. 선수들은 코케를 위해 그의 유니폼을 들어 보이는 따뜻한 마음도 보여줬다"라고 답했다.
이후 기자회견에선 코케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 점에 대해 "그가 구단에서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는 모두가 잘 알고 있다. 모두에게 힘든 소식이었다"라며, "코케의 곁에는 훌륭한 가족들이 있고 우리도 함께 슬픔을 나누며 그의 곁을 지키고 있다. 코케는 강한 사람이고 가족들과 함께하고 있기 때문에 이 힘든 순간도 잘 이겨낼 것이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중원에서 코케의 빈자리를 메운 선수는 바리오스와 조니 카르도주였다. 시메오네 감독은 바리오스에 관한 물음에 "출전 시간을 최대한 잘 관리 중이다. 매 경기 90분을 뛰게 하고 싶지만 그를 보호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부상이 잦은 바리오스는 A매치 휴식기 이후 복귀했고, 이날에는 60분을 소화했다.
카르도주에 대해선 "레알 소시에다드전부터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우리에게 필요한 선수다. 구단이 영입 당시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주전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은 우리에게 도움이 된다"라고 밝혔다. 시메오네 감독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날 교체 출전한 또 다른 미드필더 히울만은 예리한 뒷공간 패스로 상대의 퇴장을 이끌어 냈다. 적어도 이날만큼은 코케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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