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떠난 야구대표팀, APBC 사령탑은 누구?…내부 발탁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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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예선 1차전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 10회말 무사 1,2루에서 노시환이 끝내기 안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 2023.11.16 [연합뉴스]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가 다음 달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026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 33인 예비 엔트리(최종 28인+예비 5인)를 확정한 가운데, 대표팀을 이끌 사령탑 선임 문제가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엔트리를 확정한 지난 13일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이 한화 이글스 사령탑에 선임되면서 APBC 대표팀은 새로운 감독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류지현 감독의 애초 계약 기간은 지난 4일 폐막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까지였다. 다만 AG 종료 후 APBC까지 준비 기간이 촉박한 점을 고려해 APBC까지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도 거론됐다. 그러나 한화와 3년 계약을 맺으면서 대표팀을 계속 이끌기는 어려워졌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 야구 대표팀 류지현 감독이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환영 행사를 앞두고 활짝 웃고 있다. 2026.9.28 [연합뉴스]
현재 KBO는 APBC만 맡을 임시 감독을 선임하는 방안과 내년 11월 프리미어12까지 대표팀을 이끌 사령탑을 선임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 다만 프리미어12는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예선을 겸하는 만큼, 사령탑 선임에 신중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APBC는 기존 대표팀 코칭스태프 중 한 명을 감독으로 내부 승격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이미 엔트리 구성이 마무리된 만큼 기존 코칭스태프를 중심으로 대회를 준비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꼽힌다.
APBC는 젊은 선수를 육성하기 위해 2017년 처음 시작한 국제대회로 올해가 3회째다. 한국과 일본, 대만, 호주의 24세 이하(2000년 1월 1일 이후 출생) 또는 입단 3년 차 이내(2021년 이후 입단) 선수가 출전하며 와일드카드 개념의 29세 이하 선수(1997년 1월 1일 이후 출생)는 3명까지 포함할 수 있다. 한국은 앞선 두 차례 대회에서 모두 일본에 밀려 준우승에 머물렀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나 프리미어12에 비해 대회 규모와 비중은 작지만, 일본에서 열리는 한일전이라는 점에서 자존심이 걸린 승부가 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 7일 대회 엔트리를 발표한 일본은 다케마루 가즈유키(24·요미우리 자이언츠) 다카하시 히로토(24) 가네마루 유메토(23·이상 주니치 드래건스) 등 일본 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젊은 피'를 대거 포함했다. 와일드카드로 시즌 28홈런 마사키 도모야(27·소프트뱅크 호크스) 38홈런 야마구치 고키(26·지바 롯데 마린스)를 발탁하는 등 사회인 야구 선수들을 중심으로 전력을 꾸렸던 AG 대표팀과는 다른 구성이다. 이구치 다다히토 신임 사령탑 체제로 맞이하는 사실상의 첫 국제대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상대 전력이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한국 대표팀 역시 짧은 준비 기간 안에 전력을 정비하고 선수단의 조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새로운 사령탑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대표팀의 운영 방향과 경기 준비 과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KBO 관계자는 "최대한 빠르게 선임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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