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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 공백 100일' 축구협회, 회장 선거·아시안컵 준비 등 산적한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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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매니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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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의 수장 공백이 100일째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차기 회장 선거에 대한 로드맵이 나오지 않고 있다. 사진은 충남 천안시 코리아풋볼파크./뉴시스

대한축구협회의 수장 공백이 100일째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차기 회장 선거에 대한 로드맵이 나오지 않고 있다. 사진은 충남 천안시 코리아풋볼파크./뉴시스

대한축구협회가 수장 공백 100일째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차기 회장 인선 작업은 여전히 요원해 정상적인 협회 운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지난 13년간 협회는 정몽규 체제였다. 하지만 지난 7월6일 정 전 회장이 물러나면서 현재는 이용수 회장 직무대행이 협회를 이끌고 있다. 수장 없이 꼭 100일째다. 정식 회장이 아닌 직무대행지만 기본적인 행정업무는 가능하다. 하지만 새로운 사업 추진이나 예산 편성·집행 등에는 제약이 따른다.

잘 알려진대로 한국 축구는 현재 위기다. 지난 북중미월드컵에서 32강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고 이를 계기로 홍명보 전 감독 선임 과정의 불투명성, 협회의 폐쇄적인 운영 및 의사결정 시스템 등이 도마에 올랐다. 이 같은 문제들은 여전히 제대로 밝혀지거나 해결되지 않았다.

 

일련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월드컵 이후 문화체육관광부는 산하에 대한축구혁신위원회(K축구혁신위원회)를 발족했다. 최휘영 문체부장관 주도로 박지성, 박주호, 이영표 등이 합류했다.

하지만 혁신위도 한계가 명확하다. 임시기구인 만큼 결정권을 가질 수 없고 박지성 혁신위원장 역시 차기 감독 선임 등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거리를 뒀다. 전력강회원회가 결정권을 갖고 있다는 이유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월드컵 이후 부임했지만 정식 감독이 아닌 임시 감독의 한계를 갖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이 같은 상황에서 대표팀은 내년 1월 아시안컵 출전을 앞두고 있다. 모레노 감독은 9~10월 사이 4경기를 치렀고 다음달 두 번의 평가전만을 남겨놓고 있다. 유임되지 않는다면 아시안컵에서는 새로운 감독이 팀을 이끌게 되고 팀은 다시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해야 하는 부담도 따른다. 차기 회장과 집행위원이 선출되지 않는 이상 정식 코칭스태프 구성도 쉽지 않아 험난한 아시안컵이 예상된다. 현재로선 연내 회장 선거를 치른다는 원칙만 있을 뿐 이에 대한 밑그림도 그리지 못하고 있고 뚜렷한 회장 후보군조차 없다.

대권을 노리는 후보들 입장에서는 차기 회장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큰 점도 부담이다. 협회 자체에 대한 불신이 강하고 여론도 부정적인 상황에서 선뜻 나서기도 어렵다. 정 전 회장과 같은 기업인이 차기 회장으로 다시 선출될 경우 여론의 역풍에 직면할 수도 있다.

최근 대표팀도 갈등설이 불거지며 내홍을 겪고 있다. 일부 선수들이 파벌 싸움을 벌이는 형국이다.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가 구성되면 당장 내부 기강부터 잡아야 한다. 집안 단속에 실패하면 67년만의 아시안컵 우승 탈환도 요원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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